"조문 다녀왔더니 베개에 '부적'···미신 중독 여친과 파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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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신을 맹신하는 여자친구와 예비 장모 때문에 파혼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그는 "3년 정도 만나서 결혼을 준비했는데, 결혼 날짜 잡을 때도 예비 장모와 여자친구가 결혼 날짜를 놓고 말이 많았다"며 "화나서 여자친구에게 그러지 말라고 했다. 며칠 뒤에는 예비 장인이 '(나도) 장모 못 말린다, 미안하다'며 한 번만 눈감아 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정말로 결혼식이 마지막이라고 예비 장인에게 말하고 여자친구에게도 얘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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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신을 맹신하는 여자친구와 예비 장모 때문에 파혼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년 사귄 여자친구와 파혼을 결정했다는 한 남성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난 사주, 미신을 극도로 혐오한다”며 “수능 칠 때 어머니가 백일기도 간다는 것도 가지 말라고 소리쳤을 정도”라고 운을 뗐다.
A씨는 “연애 초기에 여자친구가 타로점을 보러 가자고 하길래 ‘미신 안 믿으니까 나한테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며 “사귈 때는 크게 문제 되는 부분이 없었다”고 했다.
A씨는 여자친구와 3년 정도를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3년 정도 만나서 결혼을 준비했는데, 결혼 날짜 잡을 때도 예비 장모와 여자친구가 결혼 날짜를 놓고 말이 많았다”며 “화나서 여자친구에게 그러지 말라고 했다. 며칠 뒤에는 예비 장인이 ‘(나도) 장모 못 말린다, 미안하다’며 한 번만 눈감아 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정말로 결혼식이 마지막이라고 예비 장인에게 말하고 여자친구에게도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결혼식이 석 달 정도 남았을 때 친한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너무 친한 친구라 휴가 쓰고 (장례식장에) 계속 있을 예정이었다”며 “여자친구에게만 ‘며칠 있다 오겠다’고 말했고 (여자친구가) ‘잘 갔다 와라’라고 하길래 다녀왔다”고 적었다.
그런데 그날 저녁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A씨는 “(여자친구에 따르면) 예비 장모가 ‘새신랑이 장례식에 다녀왔다’고 화냈다길래 여자친구와 싸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무사히 장례식을 마친 뒤 몇 주가 지났고, 침구류를 세탁하려다가 베개에서 부적을 발견했다”며 “여자친구를 불러서 따져 물으니 ‘장례식장에 갔다 와서 악귀가 들었을 것’이라며 장모가 넣으라고 시켰다고 했다. 그 소리를 듣고 바로 우리 부모님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여자친구 집에 가서 결혼 못 한다고 통보하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주는 둘째 치고 (여자친구가) 중간 역할을 제대로 못 하는 게 큰 문제”, “아무리 결혼 앞두고 있어도 친한 친구 부모님 장례식 가는 거 가지고 뭐라 하다니 너무하다” 등 반응을 보이며 A씨에 공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글 내용만 봐서는 A씨가 많이 예민한 것 같다”, “나는 상대방이 저렇게 행동해도 별 생각 없다” 등 A씨가 과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유진 인턴기자 jin021149@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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