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대형 산불 피해 10곳 특별재난지역 선포

박준철 기자 2023. 4. 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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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충남 홍성군과 전남 함평군 등 10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날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10곳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대형 산불이 발생한 대전 서구와 충북 옥천군, 충남 홍성군, 금산군, 당진시, 보령시, 부여군, 전남 함평군, 순천시, 경상북도 영주시 등이다.

대형산불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것은 2000년 동해안 산불, 2005년 양양 산불, 2019년 동해안 산불, 2022년 경북·강원 동해안 산불에 이어 이번이 5번째이다.

이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10곳은 산불로 100ha 이상 산림피해가 발생했거나, 주택, 농·축산시설 등의 피해가 발생한 지역이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정부는 산불로 피해를 본 주택 등 사유시설 및 공공시설 피해에 대한 복구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한다. 또 피해 주민들에게는 생계구호를 위한 생활안정지원과 함께 지방세 등 납부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 간접지원이 이뤄진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산불피해 주민의 조속한 일상복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피해에 대해 정부에서는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신속한 피해수습과 복구에 만전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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