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류 앞둔 원전 내부 영상 보니…녹슨 철근, 바닥엔 '핵 찌꺼기'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내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원자로 내부가 심하게 손상된 게 확인됐고, 무엇보다 계속 오염수를 만드는 핵물질 찌꺼기들을 어떻게 제거할지도 아직 알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도쿄에서 김현예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내부를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7일 공개된 사진보다 내부가 얼마나 손상됐는지 더 생생하게 담겼습니다.
콘크리트가 떨어져나가 녹슨 철근이 드러나거나 바닥엔 데브리로 불리는 핵물질이 잔뜩 엉겨붙어 있습니다.
물속엔 방사능에 오염된 찌꺼기들이 어지럽게 떠다닙니다.
이번에 촬영한 곳은 원자로 아랫부분에 있는 구조물 페데스탈입니다.
두께가 1미터가 넘는 철근 콘크리트로 만들었지만, 안쪽의 콘크리트가 심하게 파손된게 확인됐습니다.
현지언론은 규모 7.0 이상 지진이 나면, 원전이 버틸 수 없을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핵연료 찌꺼기를 처리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오염수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핵 찌꺼기를 모두 제거하고 폐쇄해야 하는데, 도쿄전력은 내년 하반기에나 시범적으로 제거 작업에 나섭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바닥에 쌓인 데브리는 880톤에 달하지만, 시범작업에선 몇 그램을 걷어내는데 그칠 전망입니다.
도쿄전력은 아직 이 핵연료 찌꺼기를 어떻게 제거할지조차 정하지 못한 상황으로, 지금도 오염수는 발생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도쿄전력)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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