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우승 기회 생긴다면 꿈 같을 것”
金 “우상 우즈와 함께 연습 영광”
7일 매킬로이·번스와 1라운드
20세10개월… 우승 땐 ‘황제’ 넘어
4년만에 패권 탈환 나서는 우즈
“지난해보다 경기력은 더 좋아”
6일 밤 호블란·쇼플리와 격돌
마스터스를 주최·주관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도 생애 첫 참가인 김주형을 선정할 만큼 이례적인 대우를 보이고 있다.
김주형은 5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어릴 때부터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며 자랐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우즈인데, 그와 함께 저의 첫 마스터스 연습을 해서 정말 꿈 같았다”고 연습 라운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즈와 연습하며 어프로치나 벙커샷, 퍼트 등을 보고 많이 배우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김주형이 이번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역대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현재 기록은 우즈가 1997년에 세운 21세3개월이다. 2002년 6월생인 김주형은 현재 20세10개월이다. 김주형은 역대 최연소 우승자 관련 질문에 “주차장의 챔피언 자리나, 우승자가 개최하는 챔피언스 디너를 누구나 하고 싶어 하는데, 나 역시 마찬가지다. 마지막 날에 우승 기회가 생긴다면 정말 꿈만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마스터스 1, 2라운드 조 편성에 따르면 김주형은 매킬로이, 샘 번스(미국)와 함께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 2시48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우즈는 당시 교통사고에 대해 “이 다리가 의족이 아닌 내 다리라는 것이 다행”이라며 “물론 기능은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고, 많은 대회에 출전하지도 못하지만 그것이 내가 받아들여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거스타 내셔널은 코스 경사가 심한 편이라 다리가 불편한 우즈에게는 불리하다는 평이다. 우즈는 “내게 어려운 점이 걸어서 이동하는 것”이라며 “작년 마스터스에서 컷을 통과한 것은 내게는 작은 승리에 해당하는 성과였다”고 말했다.
한편, 김시우(28·CJ대한통운)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의 간판격인 필 미컬슨과 1, 2라운드를 함께 치른다. 김시우, 미컬슨, 톰 호기(미국) 조는 7일 오전 1시24분에 티오프한다. 임성재(25·CJ대한통운)는 2021년 아시아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를 제패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지난해 디오픈에서 우승한 뒤 LIV 시리즈로 이적한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한 조로 묶여 6일 밤 11시54분에 첫 티샷을 날린다. 이경훈(32·CJ대한통운)은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해럴드 바너 3세(미국)와 같은 조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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