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근로시간 개편안 공방‥"과로 사회 내몰 것"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국회 교육·사회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야당과 정부는 근로시간 개편안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대한민국을 과로 사회로 내모는 정책이라고 비판했고, 정부는 실제 노동시간을 줄이는 게 개편안의 취지라고 반박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은 근로시간 증가와 질병과의 상관성을 따지며 정부를 추궁했습니다
[김주영/더불어민주당 의원] "(52시간을 초과하는 경우) 업무시간이 길어질수록 업무와 질병과의 관련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평가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정식/고용노동부 장관] "네, 그렇습니다."
[김주영/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4년의 데이터를 보면) 주 60시간 이상 근로 시간대 산재 승인율이 94.2%나 됩니다. 이런 데도 근로 시간을 늘리는 게 맞습니까?"
정부가 대한민국을 과로 사회로 내몰고 있다며, 세계적인 추세에 역행하는 정부 개편안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강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미래 노동이라고 한다면 적어도 주 4.5일제나 주 36시간제를 이야기하는 게 우리나라 국격에 맞다고 봅니다. 이거는 아닙니다. 철회하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정부는 근로시간 유연화의 취지는 실제 근로 시간을 줄이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현재의 52시간제를 유연화하는 것인데 이거를 1년 단위로 유연화를 하게 되면 주 평균 48.5시간을 근무하게 되는 주 48.5시간제입니다."
하지만 이런 계산은 이른바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쉴 수 있다는 가정을 전제로 합니다.
나중에 몰아서 쉴 수 있는지도 의문이지만 몰아서 일하는 것이 과로로 인한 질병을 야기한다는 조사결과를 볼 때 더욱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근로시간 개편이 저출생에 역행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엔 모성보호정책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정식/고용노동부 장관] "출산휴가, 육아휴직, 다양한 제도가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을 못 쓰는 부분에 대해서 법적으로 불이익을 주거나…"
정부는 장시간 근무에 대한 우려가 있는 건 사실인 만큼,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신준명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서두범 / 영상편집: 이정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황상욱, 서두범 / 영상편집: 이정근
신준명 기자(surf@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1171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제2의 '정순신 사태' 막는다‥"학폭 정시에도 반영, 기록보존도 연장"
- 엄벌주의로 학폭 해결?‥현장에선 갸우뚱
- "집중력에 좋다"기에 마셨는데‥'필로폰' 성분에 경악
- "학생들 누구나 당할 수 있어"‥'마약 공포'에 비상 걸린 학부모
- '무료 완제품'은 신고 없이 시음‥건강기능식품은?
- "빌라 나무 아래 엑스터시"‥50일간 463곳에 '마약 던지기'
- 성남 분당 정자교 일부 붕괴‥1명 숨지고 1명 중상
- 분당 정자동 교각 사고 현장 상황‥내일부터 현장감식 시작
- 쌀 문제 해결 위해 '밥 한 공기 다 비우자'‥"황당 무계한 발상"
- [날씨] 내일까지 전국 비‥해안가 안전사고 각별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