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동광마을 4·3길, 그날의 아픔을 만나다
[KBS 제주]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주지역 구석구석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K', 안덕면에 한문양 통신원입니다.
이틀 전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맞춰 오늘 첫 소식으로 안덕에 있는 4·3길을 소개합니다.
제주도에는 여덟 개의 4·3길이 있죠.
제일 먼저 만들어진 4·3길이 바로 안덕에 있는 동광마을입니다.
동광리 복지회관에서 시작되는 동광마을 4·3길은 두 코스로 나눠져 있는데요.
4·3 당시 사람들이 숨어 살던 ‘큰넓궤’와 잃어버린 마을이라 불리는 ‘무등이왓’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무등이왓 마을을 다녀왔는데요.
사람이 사는 집은 없고 표지판과 수풀만 있어 잃어버린 마을이라는 표현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 무등이왓 마을에선 4·3으로 돌아가신 분이 156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제주의 아픈 역사를 저도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안덕면 ‘비치코인데이’ 가 이달부터 시작됐다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비치코인'은 해양쓰레기를 줍는 환경운동인 '비치코밍'과 화폐의 '코인'을 합쳐 만든 말인데요.
지난해 여름 안덕면에서는 해양쓰레기를 채운 자루를 커피 쿠폰으로 바꿔주는 캠페인이 진행됐습니다.
올해는 시기를 앞당겨 이달부터 다가오는 9월까지 운영될 예정입니다.
지난달 21일, 사계와 대평 해변 근처 6개 카페 사장님들이 모여 협약식을 가졌는데요.
매주 수요일 운영되는 ‘비치코인데이’는 도민과 관광객 상관없이 모두 참여가 가능합니다.
안덕면에 오셔서 커피도 마시고 깨끗한 바다를 만드는데 함께 동참하는 건 어떨까요?
도민과 관광객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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