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무주 관광자원화사업…‘용추폭포 경관 훼손 논란’

KBS 지역국 2023. 4. 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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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진안군, 마이산에 모노레일 설치 검토”

진안신문입니다.

전춘성 진안군수가 마이산에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등 마이산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을 보면 전춘성 군수는 마이산 남부와 북부를 연결하는 모노레일 설치에 대한 용역을 최근 진행하고 있으며 비룡대와 갓바위 등 마이산 봉우리를 연결하는 하늘 길을 조성하는 등 마이산 개발을 위한 다양한 구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금산골프장 확장 터…법정보호종 서식”

열린순창입니다.

순창읍에 있는 금산골프장 확장 예정 부지에서 법정보호종 야생동물 4종의 서식이 확인됐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은 골프장확장반대 주민대책위가 환경단체 전문가들과 함께 사업 예정 부지의 환경을 조사한 결과 수달과 하늘다람쥐, 삵, 담비 등 법정보호종 야생동물의 흔적과 서식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책위는 이번 조사 내용을 전북지방환경청에 통보하고, 사업 예정지의 생태 습지 환경도 조사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읍시, 소싸움 논란에 대안 찾기로”

정읍소식을 전한 주간해피데이입니다.

정읍시가 전통이냐 동물학대냐를 두고 논란이었던 내년 소싸움 대회를 두고 대안을 찾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이학수 정읍시장은 최근 정읍녹생당, 동물보호단체 등과 간담회를 갖고 싸움소 농가가 폐업하면 보상을 주는 등 폐업을 유도하는 방안에 공감하며 내년 본예산을 편성할 때까지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칠연계곡 대규모 ‘나무 제거’ 논란”

무주신문입니다.

무주군이 지난해 말 칠연계곡 용추폭포 주변에서 대규모 가지치기와 잡목을 제거한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관광자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용추폭포 주변 잡목 제거가 많게는 수백 년 된 나무들이 잘려 경관이 훼손됐다는 비난과 적절한 조치였다는 무주군의 의견이 맞서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대로 안성 칠연지구 관광자원화 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용추폭포 주변 나무 제거작업 논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무주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신주혁 미디어국장, 나와 계시죠?

먼저, 안성 칠연지구 관광자원화 사업이 뭔지 설명해 주시죠.

[답변]

네, 칠연계곡은 무주군 안성면 덕유산 남서쪽에 있는데요.

덕유산국립공원에 인접해 있어서 맑은 계곡과 수려한 자연 경관이 비교적 잘 보존된 곳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지금 대대적인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무주군에서 사업비 164억 원을 들여서 칠연계곡 상류 4km 구간에 둘레길과 쉼터, 전망대 등 관광 기반 시설을 만들고 있는 겁니다.

[앵커]

이 사업의 하나로 용추폭포 주변 나무들이 잘리고 가지치기가 돼서 경관이 훼손됐다는 지적이 있던데요,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칠연계곡 초입에 있는 용추폭포는 상류에 있는 칠연폭포와 함께 무주의 명소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그런데 무주군은 이번 공사를 진행하면서 모두 4천 그루가 넘는 나무를 베거나 가지치기를 했는데요.

용추폭포에서도 소나무를 포함해 크고 오래된 나무를 열 그루 정도 제거했고 굵기가 작은 나무들도 대부분 잘라버렸습니다.

용추폭포는 오래된 소나무 등이 울창하게 우거져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폭포주변 가파른 경사지 바닥이 휑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앵커]

이번 작업을 두고 경관을 망친 과도한 작업이냐, 아니면 적절한 조치였냐.

의견이 분분하다고요?

[답변]

무주군에서는 나무의 형태를 바로잡기 위해 필요한 작업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무주군에서 작성한 추진 계획서를 보면 중요한 사실이 하나 더 있습니다.

폭포가 있는 계곡 안쪽으로 보행과 전망을 위한 데크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이 바로 그겁니다.

그러니까 데크를 설치하는데 장애가 되거나 나중에 그 데크에서 폭포를 바라볼 때 시야를 가릴 수 있는 나무를 모두 제거한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앵커]

이런 논란에 대해 무주군은 어떤 입장입니까?

[답변]

무주군은 사전에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있었고, 조경전문가가 참여해 치밀한 계획을 갖고 추진한 거여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자연환경에 조경 논리를 적용한 것 자체가 잘못된 데다, 나무를 제거 하더라도 최소한으로 해서 자연의 원형을 훼손하지 않았어야 한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렵게 됐는데요,

주민들의 불만도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네, 안성 칠연지구 관광자원화 사업이 경관훼손 논란에서 벗어나 무주 지역 관광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되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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