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진은 지난 시즌 너무 잘했기 때문" 英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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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이 올 시즌 부진한 것은 부담감 때문이라는 현지 매체의 분석이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의 토트넘 전담 기자인 알레스디어 골드는 5일(한국시간) "EPL 최고의 공격수이자 골든부트(득점왕)를 차지했던 손흥민의 컨디션이 벼랑 끝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EPL에서 총 23골을 터트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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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풋볼런던 "이전보다 더 멋진 시즌 보내야 한다는 부담감에 짓눌려"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이 올 시즌 부진한 것은 부담감 때문이라는 현지 매체의 분석이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의 토트넘 전담 기자인 알레스디어 골드는 5일(한국시간) "EPL 최고의 공격수이자 골든부트(득점왕)를 차지했던 손흥민의 컨디션이 벼랑 끝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의 하락세에 대해 많은 사람이 이유를 찾으려고 노렸지만, 가장 그럴듯한 원인은 부담감"이라고 분석했다.
또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골든부트를 안고 영웅이 돼 한국에 돌아간 뒤, 자신이 이전보다 더 멋진 시즌을 보내야 한다는 부담에 짓눌렸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EPL에서 총 23골을 터트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EPL은 물론 유럽빅리그에서 아시아 선수가 득점왕을 차지한 건 손흥민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큰 기대를 안고 출발한 올 시즌은 현재까지 리그에서 6골(4도움)밖에 넣지 못하고 있다.
시즌 도중 치른 2022 카타르월드컵과 빡빡한 일정, 안와골절상 등 변수가 많았지만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득점수인 건 사실이다.
실제로 지난 시즌 손흥민과 공동 득점왕에 등극했던 살라도 소속팀인 리버풀이 부진한 가운데 12골로 득점 랭킹 공동 6위에 올라 있다.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의 전술 변화와 크로아티아 출신 윙백 이반 페리시치와의 부조화 등도 부진 원인으로 지적됐지만, 이 매체는 가장 큰 이유로 부담감을 꼽았다.
팬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손흥민이 더 노력했지만, 오히려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한국의 영웅이자 축구 선수들의 모범이 돼야 한다는 부담감을 매일 안고 산다"며 "게다가 손흥민은 더 이상 토트넘의 비밀 무기가 아니다. 상대는 항상 그를 단단히 마크한다. 손흥민은 부담감 속에 매일 공간을 찾기 위해 힘든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EPL 통산 100호골에 단 한 골만을 남겨둔 손흥민은 8일 오후 11시 브라이튼과 홈 경기를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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