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에 끝내기 홈런 맞았지만…日 팬들 절대적 지지에 행복한 사나이

윤욱재 기자 2023. 4. 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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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지난 4일(한국시간)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비록 맥거프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세이브를 마크하고 다음날 김하성에 끝내기 홈런을 맞으면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이미 8년 만에 빅리그 무대에 돌아온 자체가 감격스러운 일이며 여전히 일본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어 끝내기 홈런의 '아픔'도 하루 빨리 털어버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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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에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던 애리조나 스캇 맥거프.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지난 4일(한국시간)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데이비드 달의 동점 솔로포에 이어 김하성의 끝내기 홈런까지 터지면서 5-4 역전승을 따냈다.

김하성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은 투수는 애리조나의 새 마무리투수 스캇 맥거프였다. 맥거프는 2015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6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9.45로 빅리그에서 처참한 실패를 맛봤지만 2019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입단해 2021년 3승 2패 31세이브 평균자책점 2.52, 지난 해 2승 2패 38세이브 평균자책점 2.35로 뒷문을 단단히 지키며 팀의 센트럴리그 2연패를 이끌면서 야쿠르트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말그대로 야쿠르트의 '수호신'이었던 맥거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와 2년 625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그는 애리조나에서도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고 있다. 지난 3일 LA 다저스전에서는 마침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세이브를 따내는 감격적인 순간도 맛봤다. 당시 ⅔이닝 동안 삼진 1개를 잡으면서 2-1 1점차 리드를 지켰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한 맥거프는 일본 팬들로부터 수많은 축하 메시지를 받으면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미국 '발리 스포츠 애리조나'는 5일 맥거프가 일본 팬들로부터 받은 축하 메시지를 모아 공식 SNS에 소개했다. 일본 팬들은 "멋있다", "대단하다", "맥거프는 야쿠르트의 자랑", "맥거프는 어딜 가나 우리 가족이야"라고 맥거프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 매체는 "맥거프의 팬클럽은 '진짜'다. 그는 일본에서 4년 동안 강력한 투구를 보여줬고 그가 메이저리그 첫 세이브를 기록하고 일본 팬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은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언급했다.

비록 맥거프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세이브를 마크하고 다음날 김하성에 끝내기 홈런을 맞으면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이미 8년 만에 빅리그 무대에 돌아온 자체가 감격스러운 일이며 여전히 일본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어 끝내기 홈런의 '아픔'도 하루 빨리 털어버릴 수 있을 것 같다. 야쿠르트 시절 통산 80세이브를 거둔 맥거프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세이브를 계기로 애리조나에서도 '수호신'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두고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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