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밥한공기 다먹기` 논란… `릴레이 실언` 與 리스크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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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의 '릴레이 실언'이 리스크로 급부상했다.
최근 김재원 수석최고위원의 발언 논란이 불거진지 하루 만에 조수진 최고위원도 실언을 해 도마 위에 올랐다.
당 민생특별위원회 '민생119' 위원장을 맡은 조 최고위원은 5일 방송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금 남아도는 쌀 문제가 굉장히 가슴 아픈 현실 아닌가"라며 4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양곡법)의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운동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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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의 '릴레이 실언'이 리스크로 급부상했다. 최근 김재원 수석최고위원의 발언 논란이 불거진지 하루 만에 조수진 최고위원도 실언을 해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당대회 이후로 하락세다. 국민의힘 일각에선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차기 총선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위기론까지 나온다.
당 민생특별위원회 '민생119' 위원장을 맡은 조 최고위원은 5일 방송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금 남아도는 쌀 문제가 굉장히 가슴 아픈 현실 아닌가"라며 4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양곡법)의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운동을 제안했다. 그는 "여성은 다이어트를 위해 밥을 잘 먹지 않는 분이 많다"면서 "다른 식품과 비교해서는 오히려 (밥이) 칼로리가 낮지 않느냐. 이런 것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간다든가 국민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조 최고위원은 특위에서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 이야기라고 해명했지만, 농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양곡법을 두고 농담 섞인 발언을 한 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이 양곡관리법 대책이 될 수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그게 무슨 대책이 되겠나"라며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이 돼야 한다. 본인은 그런 뜻으로 말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갈수록 태산"이라며 "편도(편의점 도시락) 박람회부터 해서 점입가경"이라고 직격했다. 김웅 의원은 "먹방으로 정치할 거면 그냥 쯔양이 당대표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고 에둘러 꼬집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삶, 국민의 생명을 놓고 상식적으로 할 수 있는 이야기인가 싶을 정도의 막말에 가까운 얘기를 하고 있다"며 "너무 경박스럽다"고 직격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조 최고위원이) 여성들이 다이어트 때문에 밥 한 공기를 다 안 먹지 않나 등등의 얘기도 했는데 정말 황당무개한 발상이어서 뭐라 말을 못하겠다"고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조 최고위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015년 성남시장 시절 쌀 피자 만들기 등 쌀 소비 촉진 캠페인을 펼친 일이 있다"며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발언의 진의를 왜곡해 선전 선동을 벌이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생을 위한 특위 민생119 첫 회의에선 예산, 법제화 없이 실생활에서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개진됐다. 농번기를 앞두고 외국인 노동자 숙소를 점검해보자는 아이디어라든가, 밥 한 공기 먹기 캠페인, 쌀빵, 쌀케이크 같은 가루쌀 제품 현장 찾기 등을 통해 쌀 소비를 촉진해보자는 아이디어 등이 나왔다"면서 "민생을 위한 아이디어를 정쟁으로 몰지 말아 달라"고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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