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항모 이어 B-52H 폭격기까지…미 핵심 전략자산 잇단 전개

[앵커]

지난주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이 부산을 찾은 데 이어 이번에는 미국 전략폭격기 B-52H가 한반도에 전개됐습니다.

한미는 한반도 상공에서 B-52H를 중심으로 양국 전투기가 참가한 연합 공중훈련도 실시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양국이 한반도 상공에서 미국 전략폭격기 B-52H를 위시한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적의 공중 위협으로부터 전략폭격기를 엄호하는 작전을 수행한 연합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F-35A 전투기와 미국의 F-35B·F-16 전투기가 참가했습니다.

B-52H는 지난달 6일 한반도에 전개해 한미연합훈련을 진행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우리나라 상공으로 날아온 겁니다.

북한이 전술 핵탄두를 대거 공개한 지 8일 만에 이뤄진 B-52H의 이번 전개는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지난주에는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을 우리나라에 보낸 데 이어 이번에는 대표적인 전략자산인 B-52H 폭격기를 보냈습니다.

미국 주요 전략자산의 연속적인 한반도 전개는 미국의 한국 방위 결의와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국방부는 강조했습니다.

국방부는 "적시적이고 조율된 미 전략자산 전개 하에 한미연합훈련 수준을 심화시키면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B-52는 1952년 첫 비행에 나선 최장수 전략폭격기이지만, 현재 H형 개량형까지 나와 현역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B-52H는 공대지 핵미사일을 포함해 최대 31t의 폭탄을 싣고 6,400㎞ 이상 날아가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강력한 미 전략자산으로 꼽힙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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