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아냐?"…기네스 경신한 '세계에서 가장 넓은 가발'

‘세계에서 가장 넓은 가발’ 기록을 경신한 2.58m 폭의 가발. 호주 아티스트 대니 레이놀즈가 제작했다. 사진=기네스월즈레코드

‘세계에서 가장 넓은 가발’ 기록을 경신한 2.58m 폭의 가발. 호주 아티스트 대니 레이놀즈가 제작했다. 사진=기네스월즈레코드 인스타그램

호주의 한 아티스트가 ‘세계에서 가장 넓은 가발’ 기네스 기록을 경신했다.

29일(현지시간) 기네스월즈레코드에 따르면, 대니 레이놀즈는 폭 2.58m짜리 가발을 제작해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 보유자는 2017년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서 2.23m짜리 가발을 착용한 배우 드류 베리모어였다.

2017년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서 드류 베리모어가 착용한 2.23m짜리 가발. 사진=기네스월즈레코드

레이놀즈는 베리모어가 착용한 가발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기록 경신에 도전했다. 그는 가발의 하부 구조와 디자인을 만든 후, 패브릭 밑받침·인조 머리카락·거대한 핑크 리본을 만들어 부착했다.

또, 거대한 가발의 균형을 완벽하게 맞추는 데에도 공을 들였다. 착용할 수 있는 가발이어야만 기네스 기록을 경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꼬박 2개월을 제작에 몰두한 끝에 거대한 가발이 완성됐다. 총 재료 비용은 약 4000호주달러, 우리 돈으로 354만원에 달했다.

대니는 애들레이드에서 가장 큰 현대 미술관 중 하나인 '에이스 갤러리'에서 열린 '스튜디오: 2022' 전시회 개막일에 이 거대한 가발을 공개했다.

그는 가발을 추후 판매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으며 세계 신기록을 달성한 것에 대해선 "아직도 충격적"이라며 기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