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진 국립발레단장 네번째 임기 시작…“늘 소통하려 노력”
[앵커]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이 국립예술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세차례 연임하게 됐습니다.
강 단장은 앞서 지난 9년 동안 구성원들과 뛰어난 소통능력을 보여줬고, 또 발레의 대중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립발레단장으로 네번째 임기를 시작한 첫날, 강수진 단장이 기자들을 만났습니다.
[강수진/국립발레단장 : "먼저 어깨가 참 무겁습니다. 국립발레단이 멈추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 무용수에서 국립발레단장으로 발탁된 건 2014년이었습니다.
2017년과 2020년에 이어 이번 연임 결정으로, 2026년 초까지 단장 직을 유지하게 됩니다.
긴 시간 단장직을 유지할 수 있게 한 스스로의 강점에 대해선 소통 능력을 꼽았습니다.
[강수진/국립발레단장 : "소통을 많이 하려고 굉장히 노력하는 타입이고,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걸 굉장히 궁금해하고 그리고 또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강 단장이 재임한 9년 동안 정기 공연 관객 수는 11% 늘었고, 객석점유율도 4.5% 가량 증가했습니다.
또 발레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게 문화체육관광부가 밝힌 연임 결정 이유였습니다.
[강수진/국립발레단장 : "연임이 끝날 때마다 이게 마지막이라고 항상 저는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발레단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참 많아요. 그래서 다시 한번 힘을 내서…."]
네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강 단장은 가장 먼저, 국립발레단 자체 레퍼토리인 '해적'의 해외 공연을 통해 한국 발레의 세계화를 추진합니다.
또 해외 유명 안무가의 공연권을 확보하는 한편, 문화예술 취약 계층에 발레 교육 지원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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