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1억원 가능" 도박장 운영자·BJ 110명 무더기 검거

김미루 기자 2023. 4. 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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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을 미끼로 회원 3만명을 끌어들이고 3300억원대 불법 선물거래 도박장을 운영한 6개 범죄조직 일당 11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강원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자본시장법 위반 및 도박 공간 개설 혐의로 6개 조직의 46명을 검거하고 그중 16명은 구속했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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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을 미끼로 회원 3만명을 끌여들이고 3300억원대 불법 선물거래 도박장을 운영한 6개 범죄조직 일당 11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고수익을 미끼로 회원 3만명을 끌어들이고 3300억원대 불법 선물거래 도박장을 운영한 6개 범죄조직 일당 11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강원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자본시장법 위반 및 도박 공간 개설 혐의로 6개 조직의 46명을 검거하고 그중 16명은 구속했다고 이날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인터넷 방송 BJ 등 회원모집책 64명도 검거해 4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8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과 경기 지역에 사무실을 차리고 약 3만명의 회원에게 국내외 선물 거래 데이터와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무허가 HTS(Home Trading System) 프로그램을 제공해 선물 지수 등락에 배팅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 과정에서 적발된 6개 업체의 입금 규모는 3300억원을 넘고 수익금은 26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인터넷방송 BJ를 회원모집책으로 활용해 구독자들을 상대로 '300만원으로 1억까지 벌 수 있다"며 투자 안정성이 높은 업체인 것처럼 홍보해 가입을 유도했다. 이렇게 모집한 회원이 3만명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해당 사이트 이용자의 연령대는 대부분 40대 이상으로 최대 20억여원의 손실을 본 회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죄수익금 전액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인용 결정을 받았다.

경찰은 사설 HTS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설업체에 공급한 개발자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같은 방식의 사설업체 운영자와 회원모집책을 추적할 방침이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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