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지서 버려진 나무, 도심 하천에 심어 ‘새활용’
[KBS 대구] [앵커]
산업단지를 조성할 때 베어내 버려지는 나무를 신천에 옮겨심는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나무자원을 보존하고 예산도 아끼면서, 시민 휴식 공간까지 조성하는 일석다조의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년 시민 6백만 명이 찾는 신천 둔치에 커다란 느티나무가 식재됐습니다.
달성군에 조성 중인 산업단지에서 베어내 버려질 뻔한 나무입니다.
이 느티나무를 시작으로, 개발 사업지에서 버려지는 나무를 이곳 신천에 심어 숲을 만드는 사업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대구시는 2025년까지 가창교에서 금호강 합류 지점까지 신천 12.4km 전 구간에 '푸른 신천 숲'을 조성합니다.
수리영향 검토를 거쳐, 강변 숲길과 미니정원, 시민 기부 등을 통한 시민 숲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입니다.
버려지는 자원을 살리고, 예산을 아끼는 동시에 탄소 중립과 시민 수변공간 조성까지 다양한 효과가 기대됩니다.
LH 등 지역 7개 공공기관과 개발지에서 버려지는 나무의 정보를 상호 공유하는 플랫폼도 구축합니다.
[장재옥/대구시 금호강르네상스추진기획관 : "공공기관끼리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거쳐서 신천 숲뿐이 아니라 앞으로 여러 공공사업에서 시행할 수 있는 좋은 협력적 모델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구시는 이와 함께 신천에 2030년까지 5천890억 원을 들여 1급수 낙동강 물을 공급하고 사계절 물놀이장 등을 조성하는 신천 수변공원화 사업을 추진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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