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조업 탄소중립 기술 개발에 2030년까지 7000억원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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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소환원제철 등 제조업 탄소중립 기술개발에 2030년까지 약 700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탄소중립 산업핵심기술개발 사업을 공고하고 이달 17일부터 5월17일까지 한 달간 기업·연구기관의 참여 신청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
2030년까지 총 9352억원을 들여 탄소중립 산업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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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수소환원제철 등 제조업 탄소중립 기술개발에 2030년까지 약 7000억원을 투입한다.
철강 부문에선 올해 103억원을 투입해 11개 과제를 시작한다. 올해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8년간 총 1205억원(총사업비 2097억원)을 투입해 수소환원제철과 하이퍼 전기로 탄소중립 기술 개발에 나선다. 석유화학 분야에서도 올해 전기로 분해공정 등 89억원 규모 6개 과제를 시작으로 총 1858억원을 투입한다. 시멘트 분야에선 석회석 함량을 줄이거나 유연탄 연료를 대체하는 74억원 규모 10개 과제에서 시작해 총 1975억원(총 사업비 2826억원)을 지원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도 16개 과제에 올해 144억원, 총 1910억원(총 2571억원)을 투입해 불화가스 등 제조공정의 핵심 소재를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가스로 대체하는 방법을 찾는다.
정부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전 세계적 목표에 동참하고 있다. 또 이를 위해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7억2760만t) 대비 40% 줄어든 4억3660만t까지 낮춘다는 중기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산업, 특히 제조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은 최대 난제로 꼽힌다. 철강이나 석유화학, 시멘트는 원료 특성상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게 쉽지 않고 각 산업은 물론 일상생활의 필수 소재여서 소비량을 줄이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난달 산업 부문의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18년 대비 14.5%에서 11.4%로 낮춘 것도 이 때문이다.
2018년 기준 산업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억6050만t으로 35.8%에 이른다. 특히 철강(1억120만t)과 석유화학(4690만t), 시멘트(3410만t) 3대 업종의 배출량은 국내 전체 배출량의 25.0%에 이른다. 산업부는 이 사업을 통해 개발한 기술을 통해 2050년까지 산업 부문 온실가스 감축 목표인 2억1000만t 중 1억1000만t을 줄인다는 목표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사업 참여자가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당대 최고의 연구진과 역량 있는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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