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정자교서 900m…불정교도 '위험', 양방향 통제

[성남=뉴시스] 김종택 기자 = 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난간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 대원 등 관계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이 사고로 교각 가드레일과 이정표 등이 산책로로 쏟아져 3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30대 남성 1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2023.04.05.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정자교 보행로가 붕괴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은 가운데 정자교 인근 불정교에서도 보행로 일부 침하가 확인돼 양방향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성남시청 등에 따르면 불정교 침하는 5일 시 관계자들이 정자교 붕괴 사고 직후 인근 24개 교량을 육안으로 점검하며 확인됐다. 정자교 붕괴 이후 "불정교에서도 사고가 우려된다"는 민원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1900년대 건설된 불정교는 정자교에서 900m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정자교와 마찬가지로 탄천을 가로지르는 교량이다.

불정교는 2021년 진행된 안전 점검에서 'B등급'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정자교 불정교에 대한 정밀 안전 진단을 시행하고 시 전체 211개 교량에 대해서도 안전 점검을 할 방침이다.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