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인' 이경우·황대한·연지호…추가 공범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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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구속된 피의자 3명의 신상을 5일 공개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신상공개위)를 열고 강도살인·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3명의 얼굴 사진과 이름,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경우와 A씨는 유 씨 부부가 홍보한 P코인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봤다며 다른 투자자들과 찾아가 공갈 등을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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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신상공개위 공개 결정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서울 강남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구속된 피의자 3명의 신상을 5일 공개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신상공개위)를 열고 강도살인·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3명의 얼굴 사진과 이름,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피의자는 남성 이경우(35)와 황대한(35), 연지호(29)다.
신상공개위는 "수개월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 공개된 장소에서 납치 후 살해하는 등 범죄 중대성·잔인성이 인정되고, 일부가 일체를 자백했고 3명 모두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등 충분한 증거가 존재한다"며 "유사 범행에 예방효과 등 공공 이익이 있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6분쯤 강남구 역삼동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여성 A(48) 씨를 차량으로 납치해 살해한 뒤 대전 대청댐 인근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들을 체포했고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
경찰은 이경우가 범행을 주도하고, 황대한과 연지호가 실행한 것으로 본다. 황대한은 이경우가 대가로 4000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황대한에게 범행을 제안받고 피해자 동선을 파악한 것으로 의심되는 20대 남성 이모 씨를 강도예비 혐의로 입건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모 씨는 당초 살인예비 혐의가 적용됐으나 강도예비 혐의로 바뀌었다. 실제 살인으로 나아가지 않고 중단한 점을 고려했다. 향후 최종 죄명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지난 4일 이경우 배우자가 근무한 강남구 논현동 한 성형외과도 압수수색했다.
황대한과 연지호가 피해자에 주사기를 사용했다는 진술을 확인하려는 목적이다. 실제 피해자에 투약했는지는 부검 결과를 토대로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들이 피해자 가상자산을 노리고 2~3개월 전부터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의심한다.
경찰은 이날 배후로 지목된 유모 씨를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경기 용인시에서 체포했다. 주거지도 압수수색했다. 유 씨는 A씨와 이경우의 가상자산 관련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코인업계 관계자 부부 중 남편으로 알려졌다.
이경우와 A씨는 유 씨 부부가 홍보한 P코인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봤다며 다른 투자자들과 찾아가 공갈 등을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바 있다. 이경우는 송치, A씨는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은 유 씨 부부가 이경우에 4000만원 착수금을 주고 범행을 지시한 것인지 의심한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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