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정자교 보행로 붕괴…1명 사망·1명 중상
<전화연결 :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오늘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정자교 한쪽 보행로가 붕괴해 보행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질문 1> 교수님, 두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였는데요. 정자역 방향으로 보행로를 걷고 있었는데 다리가 순식간에 붕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당시 상황을 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질문 2> 현장 CCTV 영상을 보면 사고 전 어떤 조짐이 보이거나 천천히 붕괴한 것이 아니라 갑자기 일어난 사고였다고 하는데요. 어젯밤부터 많은 비가 내렸고 사고 당시에도 계속 비가 내리는 상태였는데, 영향이 있었을까요?
<질문 3> 정자교에서 붕괴한 보행로는 교량 전체 보행로의 일부분이고 차로가 아닙니다. 교량이 부서진 모습으로 미뤄볼 때 왜 보행로 쪽만 무너져 내릴 건지 추측해 볼 수 있을까요?
<질문 4> 왕복 6차로의 다리를 보시면 차도 양쪽으로 도보 이동이 가능한 보행로가 설치돼 있는데요. 보행로 상판이 교각 위에 놓여있지 않고 별도로 설치되는 경우가 많은가요?
<질문 5> 정자교는 1993년 건설된 왕복 6차로의 총길이 108m, 폭 26m의 교량인데요. 분당구가 지난해 하반기 실시한 정기점검에서 B등급 양호판정을 받았고요. 2년 전 실시한 정밀안전진단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하는데요?
<질문 5-1> 성남시가 오늘 사고를 계기로 지역 내 교량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는데요. 조금 전 들어온 소식에 의하면 정자교에서 900여m 떨어진 불정교라는 교량에서도 보행로 일부 구간 침하 현장이 확인돼서 현재 양방향 통제 중입니다. 이 불정교도 분당 신도시 건설과 함께 1990년대 초 지어졌다고 하는데요. 노후 신도시 시설물에 대한 안전 우려가 나옵니다.
<질문 5-2> 우려스러운 부분은 이렇게 안전진단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각 지자체에서 교각 설계와 점검 시 유의할 부분 짚어주시겠습니까?
#분당_정자교 #보행로붕괴 #사상자발생 #안전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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