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전국에 약한 비…강풍 피해 주의

김민경 2023. 4. 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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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 가뭄 끝에 반가운 단비가 전국에 내리고 있습니다.

남부지방 가뭄 해갈이나 산불 현장에는 큰 도움이 됐는데요.

문제는 바람입니다.

내일 비가 그친 뒤에도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돼 피해 없도록 대비하셔야겠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빗줄기에 활짝 피었던 벚꽃잎이 우수수 떨어졌습니다.

서울에서는 오후 한때 한 시간에 10mm 안팎의 세찬 비가 쏟아졌습니다.

서쪽에서 들어온 강한 비구름이 통과하면서 곳곳에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오후 늦게부터는 비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해 영남과 동해안 곳곳에 비를 뿌렸습니다.

오늘 내린 비의 양은 제주 산지가 400mm 이상, 해갈이 시급한 진도와 완도 등지에도 12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서울 등 중부지방도 50mm 안팎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밤사이 빗줄기는 약해지겠지만, 내일까지 이어집니다.

예상강우량은 내일까지 경남 지역에 최고 20mm, 나머지 지역은 5mm 안팎입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번 비는 6일까지 전국 곳곳에 약하게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데요,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는 6일 오후까지, 특히 강원도와 일부 충청도에는 밤까지 약하게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강한 바람도 대부분 지역에서 계속되겠습니다.

특히 강풍특보가 내려진 남해안과 영남 해안에는 내일 오전까지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0미터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강풍이 불 때는 타워크레인이나 간판 등이 쓰러지거나 날아갈 위험이 큽니다.

또 농촌에서는 비닐하우스 파손에 대비해야 하고, 건설 현장 등의 야외 작업자는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하정현/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김보나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민경 기자 (minky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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