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 연설 초청장’ 받은 尹대통령… 한·미 동맹 강화 의지 전 세계에 각인

이현미 2023. 4. 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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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말 미국 국빈방문 과정에서 미 의회 연설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5일 방한한 미국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들로부터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의회연설 초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단은 접견 자리에서 윤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을 요청하는 하원의장의 초청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최근 내부 참모 회의를 열고 미 국빈 방문 세부 일정과 의회 연설에서 다룰 주제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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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美 하원 외교위원장 등 접견
‘尹 美 국빈 방문’과 별개 연설 요청
전기차법 등 주요 현안 의견 교환
박진, 오소프 의원 만나 협력 당부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말 미국 국빈방문 과정에서 미 의회 연설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5일 방한한 미국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들로부터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의회연설 초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화당 소속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한 외교위원들을 접견했다.

공화당 소속 외교위원인 마이클 롤러(뉴욕)와 프렌치 힐(아칸소), 한국계 영 김(캘리포니아), 민주당 소속 아미 베라(캘리포니아) 등이 접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조율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대표단은 접견 자리에서 윤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을 요청하는 하원의장의 초청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의회연설은 국빈 방문과 별개로 하원의장의 초청으로 이뤄진다.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5일 방한 중인 존 오소프 미국 상원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오소프 상원의원은 이날 면담에서 한·미 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역대 한국 대통령은 이승만(1954년), 박정희(1965년), 노태우(1991년), 김영삼(1995년), 김대중(1998년), 이명박(2011년) 등 6명이지만, 의회연설은 이승만, 김영삼, 김대중, 이명박 전 대통령만 했다.

대통령실은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미 국빈 방문과 의회연설은 양국의 동맹 강화 의지를 전 세계에 내보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내부 참모 회의를 열고 미 국빈 방문 세부 일정과 의회 연설에서 다룰 주제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접견에서는 전기차법(IRA) 등 한·미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매콜 위원장은 미국이 IRA에서 한국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이날 존 오소프(조지아주·민주당) 미 상원의원과 조찬 모임을 갖고 IRA 발효 이후에도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전날 하원 외교위원회 대표단을 만난 데 이어 미 의회와의 접촉면을 늘려 한·미 정상회담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박 장관은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안보·경제·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한·미 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내실을 다지는 과정에서 오소프 의원이 힘써준 점에 감사를 표했다. 또 조지아주 내 한국 기업의 진출 및 투자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오소프 의원은 한국에 관심을 갖는 미국 연방 상·하원 의원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에서 활동 중이다. 지역구인 조지아주에는 현대자동차, SK 등이 진출해 있다.

오소프 의원은 “조지아주 내 한국 기업들의 지속적인 투자를 환영한다”면서 “앞으로도 이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가능한 지원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미·홍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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