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성균관대 강성욱이 특별한 이유, 공격적이면서 차분하다

손동환 2023. 4. 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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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욱(184cm, G)의 차분함이 빛났다.

성균관대학교는 5일 성균관대학교 수원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정규리그에서 건국대학교를 86-73으로 꺾었다.

성균관대의 핵심 전력 중 하나인 강성욱(184cm, G)도 마찬가지였다.

성균관대의 여유를 만든 이는 강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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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욱(184cm, G)의 차분함이 빛났다.

성균관대학교는 5일 성균관대학교 수원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정규리그에서 건국대학교를 86-73으로 꺾었다. 3승 2패로 한양대학교와 공동 5위에 올랐다.

성균관대의 핵심 전략은 풀 코트 프레스다. 왕성한 수비 활동량과 넓은 수비 범위를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한다. 쉬운 득점도 만들 수 있는 수비 옵션.

그렇지만 명과 암이 분명하다. 특히, 암적인 요소가 크다. 풀 코트 프레스를 성공하면 상대 분위기를 무너뜨릴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때 허무하게 실점하기 때문. 게다가 체력을 많이 소모하는 수비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 저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1쿼터에는 풀 코트 프레스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로 인해, 공격에서도 흥을 낼 수 없었다. 공수 모두 이뤄지지 않았던 성균관대는 13-21로 1쿼터를 마쳤다.

수비와 공격 중 하나는 잘 풀어야 했다. 성균관대의 방법은 수비였다. 성균관대의 핵심 전력 중 하나인 강성욱(184cm, G)도 마찬가지였다.

강성욱은 영리한 선수다. 피지컬이나 운동 능력이 뛰어나지 않아도, 상대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선수. 이주영-이채형(이상 연세대)과 함께 2022 FIBA U-18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이끈 선수이기도 하다.

강성욱은 수비부터 했다. 성균관대의 풀 코트 프레스나 빼앗는 수비에 잘 녹아들었고, 건국대의 패스 경로도 잘 예측했다. 턴오버 유도 후 빠른 공격으로 손쉽게 득점했다.

정돈된 공격에서도 힘을 냈다. 파고 드는 동작과 슈팅 동작, 피벗 등 다양한 동작을 곁들여, 득점이나 파울 자유투를 유도했다. 성균관대의 상승세를 어느 정도 만들었다. 2쿼터 한때 20-33까지 밀렸던 성균관대도 32-41로 추격 분위기를 형성했다.

성균관대는 3쿼터 들어 풀 코트 프레스를 더 강화했다. 빼앗는 수비를 더 많이 했다. 강성욱이 그 중심에 있었다. 상대의 패스 경로를 예측하기보다, 강한 부딪힘으로 건국대 가드진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단순히 건국대의 턴오버만 유도하지 않았다. 턴오버 유도 후 공격 전개 과정을 유연하게 했고, 볼 없는 움직임으로 쉽게 득점하기도 했다. 덕분에, 성균관대는 3쿼터 시작 3분 11초 만에 42-43으로 건국대를 위협했다.

추격 흐름을 형성한 성균관대는 여유로웠다. 성균관대의 여유를 만든 이는 강성욱. 강성욱은 템포 조절과 순간 스피드로 득점했고, 날카로운 패스와 영리한 판단으로 선배들과 시너지 효과도 이뤘다. 성균관대의 4점 차 우위(61-57)를 주도했다.

대학리그 경기는 분위기를 많이 탄다. 전력 차가 거의 없는 성균관대와 건국대의 맞대결은 더 그렇다. 그래서 앞서는 걸 유지하는 게 중요했다.

신입생인 강성욱도 이를 인지했다. 이전보다 더 침착하게 볼을 운반했다. 수비 상황을 역이용한 후, 왼쪽 엘보우에서 드리블 점퍼. 성균관대의 4쿼터 첫 득점을 만들었다. 성균관대는 63-57로 달아났다.

성균관대는 남은 시간 동안 건국대의 추격전에 휘말렸다. 그렇지만 강성욱은 침착했다. 차분한 볼 운반에 이은 1대1, 1대1에 이은 미드-레인지 백 보드 점퍼를 해냈다. 80-73으로 달아나는 득점. 남은 시간이 52.4초에 불과했기에, 강성욱의 점퍼는 결정적이었다.

성균관대는 남은 시간을 잘 지켰다. 강성욱도 남은 시간을 잘 보냈다. 신입생답지 않은 차분한 플레이로 성균관대에 3번째 승리를 안겼다. 강성욱의 건국대전 기록은 23점 9리바운드(공격 1) 6어시스트에 4스틸이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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