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정자교 ‘우르르’ 붕괴…보행자 1명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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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평온한 일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안전 문제 때문에요.
경기도 성남 분당에서 멀쩡했던 다리가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다리 위 보행로로 지나가던 주민이 그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습니다.
30년 된 다리, 노후 탓인지 비 때문인지 상수도관 파열 탓인지 원인을 분석 중인데요, 어떤 원인이건 절대 있을수 없는 일이 벌어진 거죠.
현장 나가 있는 김용성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용성 기자! 사고 현장에 나가 있죠?
[기자]
네. 분당 탄천에 놓인 정자교입니다.
교량 한켠에 설치된 보행로가 무너지며 부서진 잔해가 여전히 남아있는데요.
사람은 물론 양방향 차량 통행도 모두 통제중입니다.
사고가 일어난 건 오전 9시 45분 쯤입니다.
교량 중앙은 차도, 양쪽으로 보행로가 설치돼 있는데요.
이중 폭 2미터 가량 되는 한 쪽 보행로가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교량 가드레일과 이정표 등도 함께 쏟아져 내렸습니다.
당시 보행로에는 40대 여성과 20대 남성이 5미터 간격을 두고 걷고 있었는데요.
보행로가 무너지며 함께 추락했습니다.
40대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20대 남성은 허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문윤재 / 목격자]
"창문 너머로 다리가 무너진 게 보이더라고요. 심폐소생술을 한다든지 아니면 뭔가를 하고 있는 모습이 있었고"
다리 아래엔 탄천변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돼 평소 운동이나 산책을 나온 시민들이 많은데요.
밤새 20mm 넘는 비가 왔고 사고 당시에도 계속 비가 내리고 있어 지나가는 사람이 평소보다 적었습니다.
정자교는 1993년 분당신도시 조성 당시 건설된 왕복 6차로의 총 길이 108m, 폭 26m 교량입니다.
무너져 내린 보행로는 전체 구간 중 50미터가 넘습니다.
성남시와 경찰은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는데요.
다리 아래 설치된 상수도관이 파열된 것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상수도관 파열 여파로 다리가 붕괴된 건지, 다리가 무너지면서 상수도관이 함께 파열된 건지 선후 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성남 분당 정자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한효준, 김근목
영상편집: 이혜리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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