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M(도심항공교통) 타고 미리 본 2030년 북항...3차 PT 첨단기술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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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부산 현지 실사 둘째 날인 5일, 이번 방문의 핵심인 부산 북항 재개발 지역에 발을 디뎠다.
종일 많은 봄비가 내렸기 때문에 우산을 쓰고 부지를 관찰했고, 조유장 부산시 2030엑스포 추진본부장이 영어로 실사단에게 북항 재개발 지역의 과거와 향후 비전을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부산 엑스포 전시장은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친환경 교통망을 구축해 만들어질 것"이라면서 "실사단이 북항 재개발 지역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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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90분간 인프라 계획 등 발표
VR활용한 미래 교통수단 체험
질문 쏟고 '엄지 척' 인증샷까지
'신기술 엑스포' 구현 능력 뽐내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부산 현지 실사 둘째 날인 5일, 이번 방문의 핵심인 부산 북항 재개발 지역에 발을 디뎠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가 개최되면 주무대가 될 북항은 부산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대전환을 견인한 역사적인 공간이다. 1876년 대한민국 최초 근대 무역항으로 개항한 이후 147년 만인 올해 오롯이 시민의 곁으로 돌아왔다. 실사단은 이곳에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주제 아래 신교통수단을 체험하는 등 인간중심 기술 구현에 앞장서는 디지털 강국의 면모를 체험했다.
5일 오전 9시 실사단의 공식 일정은 북항재개발 구역 내 부산국제컨벤션센터 5층 회의실에서 열린 부산시의 3차 발표로 시작됐다. 약 1시간 30분 동안 박형준 시장, 홍익대 진양교 교수, 시 신재현 국제관계 대사가 발표자로 나서 박람회장 조성 계획, 엑스포 수요 예측 등을 밝혔고 질의답변도 활발하게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실사단에서 여러 방면에 관심을 갖고 질문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전했다.
실사단의 적극적인 관심과 질문은 발표장 옆에 준비된 도심항공교통(UAM) 체험까지 계속됐다. 발표 일정이 끝나고 실사단은 UAM 기체에 올라타 VR 고글을 쓴 채 항공교통을 체험했다. 스크린 배경에는 고글 속에 나오는 북항 일대 전경과 월드엑스포 모습이 나왔다. 2030년 엑스포 현장에서 날아다닐 UAM을 미리 경험한 것이다.
부스에서 설명을 담당한 SKT 원동근 매니저는 “기체 바닥 또한 4D 기술에 연동돼 실제 UAM을 타는 것처럼 느꼈을 것”이라며 “실사단에서 반응이 좋았고 관심도 많았다.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실사단은 체험이 이뤄지는 내내 ‘배터리 지속과 충전 시간, 차량 정체 해소’ 등에 대해 연달아 질문했고, 관계자와의 대화에서도 ‘상용화 여부, 헬리콥터와의 차이점’ 등에 대해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체험 후 UAM 앞에서 박 시장과 함께 ‘엄지척’ 포즈로 단체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후 같은 층에 있는 부산세계박람회 홍보영상관으로 이동해 대형 스크린과 빔프로젝터, 3D프린터를 활용한 북항 재개발 구역의 향후 변화상을 봤다. 영상관에는 미래 엑스포 개최부지의 모습이 구현된 디오라마(축소 모형)가 설치돼 일대를 한눈에 조망하도록 했다.
이어 실사단은 이날의 유일한 야외 일정을 위해 전망대로 이동, 북항 일대를 내려다 봤다. 정면에는 부산항대교가, 왼쪽에는 북항 재개발 2단계 공간이, 오른쪽에는 1단계 공사 구간이 한눈에 보이는 곳이다. 종일 많은 봄비가 내렸기 때문에 우산을 쓰고 부지를 관찰했고, 조유장 부산시 2030엑스포 추진본부장이 영어로 실사단에게 북항 재개발 지역의 과거와 향후 비전을 설명했다. 이날 부산지역에는 낮 10시 강풍주의보, 12시 호우주의보 발령이 잇따랐지만, 실사단이 5분여가량 야외전망대를 둘러볼 때는 우산이 들썩거린 것 외 큰 차질은 없었다.
이날 일정은 전날 ‘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삶’을 주제로 을숙도를 소개한 것에 이어 엑스포의 두 번째 주요 테마인 ‘인류를 위한 기술’을 보여주는데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의 교통 수단은 물론 첨단 기술을 접목해 선보인 홍보관까지 ‘신기술 엑스포’를 구현하기 위해 준비된 모습을 보여준 셈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 엑스포 전시장은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친환경 교통망을 구축해 만들어질 것”이라면서 “실사단이 북항 재개발 지역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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