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살해 배후' 유 모 씨 체포..."유 씨 부인, 사건 전후로 납치범 만나"
코인 폭락으로 피해자와 갈등…유족 "사건 배후"
부부 관여 의심…유 씨 체포·자택 압수수색
강도살인 혐의 피의자 신상 공개 결정
[앵커]
강남 납치·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이번 사건의 배후로 의심받는 코인업계 관계자 유 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유 씨의 부인이 범행이 벌어진 전후에 주범을 만난 사실도 확인됐는데, 당시 사건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안동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벌어진 납치·살인사건과 관련해 피의자가 5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A 씨와 함께 가상화폐 P 코인을 홍보하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던 코인업계 관계자 유 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유 씨는 아내 황 모 씨와 함께 코인 관련 사업을 벌여 왔는데, 코인 시세가 폭락한 뒤 A 씨와 책임을 놓고 갈등을 빚으며 송사에도 휘말렸습니다.
이 때문에 A 씨의 유가족은 유 씨 부부를 이번 사건의 배후로 지목해 왔습니다.
유 씨의 아내 황 씨도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큰 가운데 YTN 취재 결과, 황 씨는 A 씨가 납치, 살해된 지난달 29일과 30일 사이 주범을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 씨 측은 사건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만난 거라며,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또, 주범이 '윗선'에게서 착수금을 받았다는 공범들의 진술에 대해선, 자신을 수십 차례 찾아와 도와달라고 부탁하길래 재작년 차용증을 쓰고 3천5백만 원을 빌려줬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 부부가 이번 사건에 깊숙이 연관돼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남편 유 씨를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체포한 데 이어, 부부의 자택도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강도 살인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3명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A 씨를 범행 대상으로 지정해 공범들에게 지시한 35살 이경우, 그리고 실제로 범행을 실행한 29살 연지호와 35살 황대한입니다.
아직 사건의 전모가 뚜렷이 드러나지 않은 만큼, 경찰은 신상 공개를 통해 제보가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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