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 푸틴 통신보안 담당자 "푸틴은 전범…우크라戰 끝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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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1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비밀 엘리트 개인 보안 서비스 장교이던 글레브 카라쿨로프가 아내와 딸과 함께 카자흐스탄에서 튀르키예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카라쿨로프와 이전 러시아 언론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책상에서부터 벽걸이에 이르기까지 같은 사무실로 보이는 여러 개의 사무실들을 마련해두고 있으며, 대통령이 어느 사무실에 있다는 공식 보고와 달리 다른 곳에 있을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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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런던의 '도시어 센터', 6시간 분량 인터뷰 녹취록 공유
"푸틴, 우크라 공 결정 후 편집증 심각…비행기 피하고 특수장갑차로 이동"
[런던=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해 10월1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비밀 엘리트 개인 보안 서비스 장교이던 글레브 카라쿨로프가 아내와 딸과 함께 카자흐스탄에서 튀르키예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는 평범한 러시아 망명자가 아니라 푸틴 대통령의 삶에 대한 세부 사항과 잠재적 기밀 정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소수의 러시아인 중 하나였다.
통신 보안 담당자였던 카라쿨로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도덕적 반대와 그곳에서 죽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자신과 가족에 대한 위험에도 불구, 목소리를 내도록 결심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대통령(푸틴)은 전범이 됐다. (우크라이나와의)전쟁을 끝내고 침묵하는 것을 멈춰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카라쿨로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결정 이후 푸틴 대통령의 편집증이 어떻게 심해졌는지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이제 비행기를 피하고 특수 장갑차를 타고 여행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한 국가 안보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카라쿨로프 같은 사람의 망명에 대해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카라쿨로프의 망명은 푸틴 대통령에게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라쿨로프는 푸틴 대통령의 측근은 아니었지만 2009년부터 2022년 말까지 이례적으로 가까운 곳에서 푸틴 대통령을 관찰했다. 러시아 야당 인사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가 자금을 지원하는 런던의 조사단체 '도시어 센터'는 카라쿨로프와 여러 차례 인터뷰했으며, 6시간이 넘는 분량의 녹취록을 AP통신 및 덴마크 방송사 DR, 스웨덴 텔레비전 SVT, 노르웨이 방송사 NRK 등과 공유했다.
카라쿨로프는 "푸틴 대통령이 휴대폰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그가 받는 정보는 모두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받은 것일 뿐이다. 그는 일종의 정보 공백 속에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푸틴은 비행기가 추적될 수 있다는 사실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가 단순히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카라쿨로프는 푸틴이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앞두고 정기적으로 열차를 이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카라쿨로프와 이전 러시아 언론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책상에서부터 벽걸이에 이르기까지 같은 사무실로 보이는 여러 개의 사무실들을 마련해두고 있으며, 대통령이 어느 사무실에 있다는 공식 보고와 달리 다른 곳에 있을 때가 많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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