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주급 도둑이지만…후배는 같이 뛰고파 "최고의 영입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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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주급 도둑으로 불리는 미드필더 에덴 아자르(32)의 추락에는 소리가 없다.
마법사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로멜루 루카쿠(인테르 밀란) 등과 함께 벨기에 '황금세대'로 불리는 아자르는 올 시즌 레알 유니폼을 입고 공식적으로 리그 4경기, 코파 델 레이 1경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3경기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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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주급 도둑으로 불리는 미드필더 에덴 아자르(32)의 추락에는 소리가 없다.
마법사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로멜루 루카쿠(인테르 밀란) 등과 함께 벨기에 '황금세대'로 불리는 아자르는 올 시즌 레알 유니폼을 입고 공식적으로 리그 4경기, 코파 델 레이 1경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3경기에 출전했다. 총 8경기 1골 1도움이 전부다.
올 시즌 아자르가 당한 부상은 현란하다. 다리 근육부터 어깨, 무릎 등 부위도 다양하다. 그러고도 주급은 41만6천 파운드(약 6억7천만 원)를 받아 챙기고 있다. 추정치라도 하더라도 고액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가치 하락도 놀라웠다. 트랜스퍼마르트크 기준 지난달 아자르의 가치는 5백만 유로(71억 원)다. 정점을 찍었던 2018년 10월은 1억5천만 유로(2천154억 원)였다. 첼시 유니폼을 입고 2018-19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리그 37경기 16골 15도움을 하던 찬란한 시절이었다.
2019년 여름 당시 시중 1억1천5백만 유로(1천560억 원)에 첼시를 떠나 레알 유니폼을 입었던 아자르였지만, 스페인의 맛있는 음식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식단 조절에 실패, 과체중 논란에 휘말렸고 실제로 살이 찌면서 경기력도 급격하게 떨어졌다.
유연하고 현란하며 예리했던 천재 아자르를 보고 싶었던 팬들은 첼시 시절을 '리즈 시절'로 불렀고 레알에서는 제대로 기량을 보여준 일이 없다.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고 동향의 후배가 아자르의 가치를 알아보고 함께 뛰기를 바란 모양이다. 독일 방송 'RTL'은 4일(한국시간) 벨기에 출신 공격수 로이스 오펜다(RC랑스)의 인터뷰를 전하며 아자르와 동반 출전 의지를 전했다.
오펜다는 벨기에 주필러리그 명문 클럽 브뤼헤를 시작으로 비테세(네덜란드)에서 골 넣는 기계로 진화했다. 올 시즌 랑스에서 뛰며 리그 29경기 15골 2도움을 기록, 팀의 2위 질주에 힘을 보탰다. 득점 부문에서도 7위에 오르며 전성기에 들어가는 중이다.
그는 아자르를 두고 "(랑스에는) 훌륭한 영입이 될 것이다. 그는 제가 좋아하는 선수며 벨기에 국가대표에서도 놀라게 했던 선수다"라며 칭찬을 쏟아냈다.
랑스는 다음 시즌 UCL 직행에 애쓰고 있다. 1위 파리 생제르맹(PSG)과는 승점 6점 차 2위다. 3위 올림피크 마르세유와는 승점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앞섰다.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누가 더 정확한 결정력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골을 만들기 위해서는 공격 2선 연결이 중요하다. 아자르라면 랑스의 결정력을 높일 엔진이라는 것이 오펜다의 생각이다. 아자르가 랑스의 라이벌인 LOSC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것은 아무 상관이 없다. 그는 "릴에서 뛰었던 과거에 개의치 않고 온다면 랑스에는 최고의 영입이다"라며 함께 뛰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
로이스는 꾸준히 가치가 오르고 있는 미래 지향의 공격수다. 2027년 여름까지 랑스와 계약했고 2천만 유로(약 287억 원)로 몸값이 측정된다. 아자르와 함께 뛰겠다는 그의 소원이 이뤄지려면 랑스의 결단이 필요하다. 물론 아자르는 레알과 계약 기간을 충실하게 지키겠다는 의지로 충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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