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8년 만에 주UAE 대사 임명…"외교관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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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8년 만에 아랍에미리트(UAE) 주재 대사를 다시 임명했다고 국영 IRNA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외무부는 레자 아메리 국장을 UAE 주재 대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알리 바게리 카니 외무부 차관은 "이번 대사 임명으로 그간 낮은 수준이었던 이란과 UAE의 외교 관계가 격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UAE는 지난해 9월 주이란 대사를 다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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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이 8년 만에 아랍에미리트(UAE) 주재 대사를 다시 임명했다고 국영 IRNA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외무부는 레자 아메리 국장을 UAE 주재 대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아메리 신임 대사는 알제리, 수단, 에리트레아 주재 대사직을 역임했다.
알리 바게리 카니 외무부 차관은 "이번 대사 임명으로 그간 낮은 수준이었던 이란과 UAE의 외교 관계가 격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UAE는 지난해 9월 주이란 대사를 다시 보냈다.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단교를 계기로 UAE를 포함한 걸프 국가들은 이란과 외교적 거리를 두어왔다.
2016년 사우디는 이란의 반대에도 시아파 유력 성직자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이에 반발한 이란 내 일부 시아파 무슬림들은 테헤란 주재 사우디 대사관을 공격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양국은 외교 관계를 끊었다.
미국의 제재를 받는 이란이 외부로 통하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해왔던 UAE 역시 외교관계 수준을 대사급에서 대리대사(공사)급으로 낮추고 자국 내 이란 외교관의 수를 제한했었다.
2021년부터 사우디와 이란 간 화해를 모색하는 회담이 시작됐다. 지난달 양국이 관계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이란과 걸프국가간 관계 회복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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