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비난 쏟아낸 트럼프, 재판선 굳은 얼굴로 아홉 단어만 말해 [美 역대 대통령 사상 첫 기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죄요(Not Guilty)."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기소돼 4일(현지시간) 오후 2시30분쯤 뉴욕 맨해튼 형사법정에 자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발언은 '성추문 입막음'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제기한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ot Guilty” “Yes”… 50분간 단답
맨해튼 검찰, 16쪽 공소장 공개
“입막음 대가, 회사 자문비로 꾸며”
“또 다른 범죄·은닉 의도” 적시도
바이든, 민생행보 집중 거리두기
“무죄요(Not Guilty).”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기소돼 4일(현지시간) 오후 2시30분쯤 뉴욕 맨해튼 형사법정에 자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발언은 ‘성추문 입막음’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제기한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기소인부 절차를 주재한 후안 메르찬 판사가 피고인의 권리 등을 설명하자 “예(Yes)”라고 세 번 답했고, 한 번은 “고맙소(Thank You)”라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재판 과정을 방해할 경우 그 없이도 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판사가 알려주면서 ‘이해했느냐’고 물었을 때에는 “이해했소(I do)”라고 답했다.
통상 30분을 넘겨 약 50분간 진행된 절차에서 최소한의 답변만 한 셈이다. 크리스 콘로이 검사가 혐의 내용을 읽어내려가며 유죄를 주장할 때에도 그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브래그 검사장은 성명과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가 은닉하고자 한 ‘또 다른 범죄’에 대해 “‘2016년 대선 당시 자신에게 불리한 정보를 유권자들에게 숨기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선거전에서의 유리함을 위해 본인에게 불리한 정보를 파악·구입해 외부 유출을 막은 것은 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AMI측 돈이 건너간 도어맨, 맥두걸 의혹은 공소장에 담기지 않아 향후 법정 다툼에서 검찰 측이 전체적인 범행 윤곽을 그리는 정도로 활용될 전망이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윗집男 칼부림에 1살 지능된 아내”…현장 떠난 경찰은 “내가 찔렸어야 했나” [사건 속으로]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39만원으로 결혼해요”…건배는 콜라·식사는 햄버거?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