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관련 내부 점검 착수

이강진 2023. 4. 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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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5일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우리은행 현장 점검에 대해 "문제가 있으면 당연히 치유하고, 관련자들 또한 문제가 있다면 엄정히 처벌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회장은 이날 서울 우리은행 종로4가금융센터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와 금감원의 전통시장 상인 금융 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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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회장 “관련자들 문제 있다면 엄정 처벌”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5일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우리은행 현장 점검에 대해 “문제가 있으면 당연히 치유하고, 관련자들 또한 문제가 있다면 엄정히 처벌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회장은 이날 서울 우리은행 종로4가금융센터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와 금감원의 전통시장 상인 금융 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뉴스1
앞서 검찰은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박영수 전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면서 우리은행 본점·성남금융센터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했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4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이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국증권 배제 등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청탁 대가로 거액을 받기로 약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도 지난 3일부터 우리은행에 대한 현장점검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저희도 사실관계에 대해서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아주 면밀하게 살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리금융은 검사실과 법무실 전문요원들을 투입해 당시 적정한 규정에 따라 일이 처리됐는지,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임 회장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신속히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이날 대한민국 최초 전통시장인 광장시장과 ‘장금(場金)이 1호 결연’을 체결했다. 장금이는 시장을 의미하는 ‘장’(場)과 금융기관을 의미하는 ‘금’(金)을 합친 말로, 금융으로 어려움을 치료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시장-1금융기관’ 결연을 통한 전통시장 소상공인-은행 간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 및 소상공인 금융사기 피해 예방 등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금감원과 중기부가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소상공인 자립자금 마련을 위한 상생금융 상품인 ‘우리 사장님 활짝 핀 적금’도 이날 출시했다. 우리 사장님 활짝 핀 적금은 적금 만기자금으로 대출상환 등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10%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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