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에 X욕 → 레드카드 받은 루카쿠, '이유 있다'

이솔 2023. 4. 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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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가 득점 직후 세레머니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팬들에 대한 비신사적인 행위로 루카쿠는 경고를 받았고, 이미 경고 한 장이 주어졌던 그는 경고누적 퇴장으로 피치에서 물러나야만 했다.

다만 루카쿠에게 이는 다소 억울한 처사였다.

루카쿠는 이에 '신사적인' 방법으로 대응했을 뿐이지만, 다소 억울한 레드카드를 받아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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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밀란 공식 트위터

(MHN스포츠 이솔 기자) 루카쿠가 득점 직후 세레머니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축구팬들이 보기에는 '기행은 여전하네'라고 할 만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지난 5일 오전(한국시간)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코파 이탈리아 4강 1차전에서 맞붙은 인터밀란과 유벤투스는 1-1로 비겼다.

경기는 종료 7분을 남겨두고 터진 콰드라도의 득점으로 유벤투스가 앞서갔으나, 후반 추가시간 유벤투스의 수비수 글레이송 브레메르의 핸드볼 파울로 획득한 PK를 루카쿠가 마무리지으며 1-1로 비겼다.

문제는 해당 골 직후 발생했다. 루카쿠는 유벤투스 홈 팬들을 향해 검지를 지켜올렸으며, 마 바퐝꿀로(ma vaffanculo) 등의 단어가 포함된 모욕적인 표현이 포함된 외침으로 세레머니를 대신했다.

팬들에 대한 비신사적인 행위로 루카쿠는 경고를 받았고, 이미 경고 한 장이 주어졌던 그는 경고누적 퇴장으로 피치에서 물러나야만 했다. 이에 대해 추가적으로 언쟁을 이어가던 후안 콰드라도-사미르 한다노비치는 각각 퇴장을 받기도 했다.

다만 루카쿠에게 이는 다소 억울한 처사였다. 루카쿠는 '인터밀란 최고의 먹튀'이며, 올 시즌 리그 16경기 3골 1도움으로 부진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과 이는 전혀 무관했다.

이는 유벤투스 팬들의 명백한 잘못이었다. 유벤투스 팬들은 루카쿠가 페널티킥을 차기 전 원숭이 소리를 내며 그를 도발했다. 상황은 다르지만 과거의 다니엘 알베스-비니시우스 주니오르-손흥민 등 이미 많은 선수들이 이와 같은 인종차별적 행위를 당했던 바 있다. 

악동 발로텔리마저 지난 2019년 이와 같은 행위에 대해 "이는 명백한 인종차별 행위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며 분노를 드러낼 정도였다.

이는 소위 '흰 피부'를 가진 선수들에게는 활용되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타 인종 선수들이 '원숭이'를 닮았고, 인간보다 열등한 존재라는 표현을 담아낸 악의적인 인종차별이다.

루카쿠는 이에 '신사적인' 방법으로 대응했을 뿐이지만, 다소 억울한 레드카드를 받아들게 됐다.

인터밀란의 감독 인자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옐로카드가 취소되기를 바란다"라며 "레드카드에 대해 항소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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