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프리오 굴욕”, 5조원 부패 스캔들 연루 법정 섰다[해외이슈]

2023. 4. 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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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48)가 5조원대의 부패 스캔들에 연루돼 법정에 서는 굴욕을 겪었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조 로우와 힙합그룹 푸지스 래퍼 출신인 프라스 미셸은 말레이시아 국영 투자 펀드인 1MDB에서 45억 달러(5조 8,545억)가 넘는 자금 세탁 계획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다. 둘 모두 미국에서 기소됐지만, 로우는 여전히 도주 중이어서 미셸 혼자 재판을 받고 있다. 미셸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로우는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은 2013년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에 자금을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디카프리오에게 다양한 사치품도 선물했다. 그중에는 말론 브랜도의 60만 달러짜리 오스카상 동상과 900만 달러짜리 장 미셸 바스키아 그림도 포함되었다.

디카프리오는 워싱턴DC 법정의 배심원들에게 2010년경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로우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여 처음 소개받았다고 말했다. 로우가 "비즈니스 세계에서 일종의 신동이며 매우 성공적"이라고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1990년대에 미셸을 만났고 푸지스 콘서트에 참석한 적이 있다고 했다. 디카프리오는 미셸이 자신의 집에서 추수감사절 식사에 참석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법정에서 디카프리오가 미셸의 신원을 묻자 미셸은 몸을 뒤로 젖히고 배우에게 손을 흔들었다.

디카프리오는 로우와 자신의 관계는 처음에는 순전히 사교적인 관계였다고 증언하면서 전 세계에서 열린 "수많은 호화로운 파티"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그 중 일부는 미셸도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한 예로, 디카프리오는 로우가 새해 전야에 여러 유명인을 호주로 데려갔다가 다시 새해를 축하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비행기를 타고 돌아왔다고 증언했다.
미셸의 변호인 데이비드 케너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다시 "축하할 시간에 맞춰 돌아왔나요?"라고 물었다.

디카프리오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죠"라고 대답하자, 법정은 웃음으로 가득 찼다.

디카프리오는 2015년경 로우가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불법 자금을 사용했다"는 기사를 발견한 후 로우와 더 이상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6년 검찰은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자산을 압류하기 위해 움직였고, 로우의 동료가 훔친 자금으로 구입하여 디카프리오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진 피카소 그림도 압수했다.

디카프리오의 대변인은 이전에 CNN과 인터뷰에서 배우가 미국 검찰과 협력하여 자신이나 자신의 자선 단체가 1MDB로부터 받은 자금을 반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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