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영 인천 미추홀구 체육회장 “생활체육 및 엘리트체육 화합에 집중”

황남건 기자 2023. 4. 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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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체육인들을 통합해 활기찬 미추홀구를 만들겠습니다.”

고대영 인천 미추홀구 체육회장(66)은 5일 인터뷰에서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화합을 통한 시너지를 내겠다”고 밝혔다. 

고 회장은 지난 2016년부터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으로 나눠져 있던 체육회를 통합·운영하고 있지만, 행정상의 통합에 그쳐 화합이 부족하다고 본다. 이에 고 회장은 운영위원회 개편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고 회장은 “운영위원회에 생활체육인을 50%, 엘리트체육인을 50%로 구성해 운영할 것”이라며 “생활체육인과 엘리트체육인의 의견을 듣고 체육회 운영에 공평하게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체육시설 확충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고 회장은 “미추홀구의 야구클럽 인원이 5년 전만 해도 1천600명이었다”며 “미추홀구에 야구장이 1곳도 없어 회원들이 계속 이탈해 지금은 700명 수준”이라고 했다. 또 “체육회장이 주관하는 대규모 체육대회를 열 수 있는 실내 체육시설 역시 1곳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고 회장은 체육시설 확충을 위해 군부지 등 공공부지를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고 회장은 “승학산의 예비군 교장이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주민의 품으로 돌아올 예정”이라며 “부지를 활용해 체육시설을 짓겠다”고 했다. 이어 “체육회의 예산이 적어 각종 사업을 하려면 구청의 적극적 지원 의지가 절실하다”고 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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