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대 입시곡 유출’ 前 연세대 교수, 불법 과외 혐의 전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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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대학 피아노과 입시곡을 유출하고 불법 과외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연세대 교수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강성수 부장판사는 5일 오후 3시 연세대 음대 입시곡 유출 사건으로 드러난 불법 과외 알선 혐의(학원설립운영 및 과외교습법 위반)를 받는 음악학원 원장 A씨, 전 울산대 음악대학 학장 B 교수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전직 연세대 음악대학 피아노과 교수 C씨는 불법 과외 혐의에 대해서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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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연세대 교수 “음악계에서는 레슨 아니야”라며 부인
음악대학 피아노과 입시곡을 유출하고 불법 과외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연세대 교수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강성수 부장판사는 5일 오후 3시 연세대 음대 입시곡 유출 사건으로 드러난 불법 과외 알선 혐의(학원설립운영 및 과외교습법 위반)를 받는 음악학원 원장 A씨, 전 울산대 음악대학 학장 B 교수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전직 연세대 음악대학 피아노과 교수 C씨는 불법 과외 혐의에 대해서 전면 부인했다. C씨는 현재 학생 D씨에게 2022학년도 연세대 음대 입시 예심 관련 실기곡 1곡을 유출하고 D씨를 비롯한 다른 입시생에게도 불법 과외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는 연세대를 퇴직했고 구속기소된 상태다.
교원으로서 레슨을 하면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았냐는 검사의 질문에 C씨는 “연세대 음대 교수 사이에서도 하는 사람, 안하는 사람이 있다. 불법인지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음대에서 레슨이라고 하면 피아노 2대를 놓고 선생과 제자가 서로 같은 곡을 치는 방식”이라며 “일반 사람들이 보기엔 레슨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연주를 듣고 조언하는 거는 크게 도움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돈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대가를 받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기존 조사에서 “방향제와 5만원권 4장이 든 종이봉투를 받아 이 돈으로 식사를 대접했다”에서 “5만원권 4장이 아니라 2장”이라 진술을 바꾼뒤 또 다시 번복한 것이다. 이날 C씨는 “졸업생들이 방향제 같은 선물을 많이 가져오다보니 헷갈린 것 같다”며 “졸업생이 두고 간 것 같다”고 했다.
A, B씨는 음대 피아노과 입시곡을 유출하고 불법 과외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C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C씨와 동문인 B 교수는 A씨에게 연주를 봐줄 사람을 추천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C씨를 소개해줬다. 이후 C씨는 학생 D씨와 다른 두 명과 만나 연주에 대해 조언을 해줬다. C씨는 D씨와는 19차례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9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2022학년도 입학요강이 공개되기 전에 실기시험 곡을 미리 알고 있던 사람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이후 연세대 음대 측이 실기 곡을 모두 바꾸고 경찰 수사를 의뢰하면서 불법 과외 혐의가 드러났다. 다음 공판은 4월 28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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