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가느니 여기 가지···2030 직장 선호도 달라졌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MZ세대 구직자들이 대기업 보다 검증된 스타트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김 이사는 "개인의 성장과 높은 보상 외에도 자유로운 휴가 사용, 100% 재택 근무 등 자신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기업에 입사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늘어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을 찾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며 "채용 공고를 게재할 때 '주 40시간 근무' 등 구체적인 근무 조건을 명시하면 지원율이 눈에 띄게 증가한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근로 형태·복지 등 성향 충족
근무만족 TOP30, 3개서 7개로
공기업은 100위권 밖으로 밀려
MZ세대 구직자들이 대기업 보다 검증된 스타트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주 40시간 미만 근무, 유연한 재택근무 등 MZ세대들의 성향을 충족하는 근로 형태나 복지 문화 등을 보유한 기업에 구직자들의 눈길이 쏠린다.
5일 채용 플랫폼 잡플래닛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재직자 근무 만족도 상위 100개 기업 중 벤처·스타트업은 총 19개로 집계됐다. 전년 13개보다 6개사가 더 늘었다. 특히 상위 30위권에 이름을 올린 벤처·스타트업이 7곳으로 전년 3곳에서 눈에 띄게 늘었다. 김지예 잡플래닛 이사는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았던 공기업 등이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스타트업이 그 빈공간을 채웠다”며 “검증된 스타트업들이 이미 삼성전자 등 글로벌 대기업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실제 스타트업 채용정보 기업인 원티드 랩이 올 초부터 운영한 ‘100억 투자유치’ 기업 전용관의 경우 지원자가 일반 스타트업에 비해 3배 가량 많았다. 전용관은 6개월 이내 100억 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받은 55개 기업의 채용 공고만 담았다. △최근 770억 원 시리즈C 투자를 마무리한 학습 플랫폼 ‘콴다’ 운영사 매스프레소 △500억 원 시리즈D 투자를 받은 농축수산물 무역 플랫폼 ‘트릿지’ △490억 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한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 운영사 의식주컴퍼니 등이 포함됐다.
잡플래닛이 올 2월 연간 3건 이상의 채용 공고를 올린 기업 15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직원 평점 1위 기업은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이었다. 딜라이트룸은 평점 5점 만점에 4.9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딜라이트룸은 무제한 휴가 제도, 오전 11시~오후 5시 집중 근무시간(코어타임)만 지키면 되는 유연 근무제, 아침·점심식사 제공, 사내 체육시설, 성장 지원금 150만 원, 가족까지 종합검진 지원 등 다양한 사내 복지체계를 구축했다. 김 이사는 “개인의 성장과 높은 보상 외에도 자유로운 휴가 사용, 100% 재택 근무 등 자신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기업에 입사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늘어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을 찾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며 “채용 공고를 게재할 때 ‘주 40시간 근무’ 등 구체적인 근무 조건을 명시하면 지원율이 눈에 띄게 증가한다”고 전했다.
다만 스타트업이 양질의 일자리 제공처로서 확실히 자리 잡으려면 스스로 극복해야 할 문제도 많다. 미래 비전과 수익성 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스타트업은 제한적이고, 오히려 상당수는 최소한의 근로 환경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규모 채용 후 추가 투자유치에 실패해 대량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하는 것도 구직자 입장에선 리스크다.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흰 바지 입은 여성에 빨간 스프레이 '칙'…잇단 테러에 비상
- '여친 돈으로 결혼비용 쓰고 내 빚도 갚으면 안 되나요?'
- 현미와 찐우정 나눈 엄앵란 '전날도 통화…팔 떨어진 기분'
- '만취운전 사고' 김새론 '내가 생활고 호소한 적 없다'…벌금 2000만원
- (영상) “남편이 주차” 빈 자리 드러누워 '알박기'…선 넘네
- 아기 해열제 '챔프' 이 숫자 적힌 건 먹이지 마세요…자진회수 결정
- '야산에 마네킹' 신고받고 출동했는데…현장 경찰 '충격'
- 와인바 사장님 울린 20만원 '먹튀 커플'…경찰도 못 잡는다고?
- 첫 만남에 ‘노브라女·백발男’…돌싱이 꼽은 최악의 맞선 상대
- '4만전자' 추락에 韓개미도 '아메리카 퍼스트'[선데이 머니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