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잡은 유기상’ 앞세운 연세대, 동국대 꺾고 전승 유지

필동/김선일 2023. 4. 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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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가 직전 경기 맹활약한 유기상의 득점을 앞세워 속도의 동국대를 제압했다.

3쿼터 초반 동국대가 야투를 집어넣지 못한 사이, 연세대는 유기상과 이민서의 득점을 통해 20점 이상 리드를 잡았다(52-26).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자 동국대는 다시 한번 속도전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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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필동/김선일 인터넷기자]연세대가 직전 경기 맹활약한 유기상의 득점을 앞세워 속도의 동국대를 제압했다.

연세대학교는 5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정규리그 동국대학교와의 원정 경기에서 80-55로 승리했다. 연세대는 이날 승리를 통해 개막 후 전승(5연승)을 이어갔다.

연세대는 유기상(24점 3어시스트)이 중심을 잡았고, 김보배(16점 8리바운드)와 이규태(14점 4어시스트)가 든든히 골밑을 지켰다. 특히 유기상은 직전 건국대전 맹활약(26점)의 기세를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갔다.

동국대 홈에서 펼쳐진 경기 답게 초반부터 경기 템포는 매우 빨랐다. 상대적으로 높이가 낮은 동국대는 얼리 오펜스를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연세대는 동국대에 연이어 3점슛과 중거리 슛을 허용하며 초반 분위기를 내줬다.

정돈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연세대의 유기상이 자유투 득점을 통해 슛 감을 잡은 후 3점슛까지 집어넣으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17-14). 이규태까지 3점슛을 통해 힘을 더하며 1쿼터는 연세대의 근소한 우위(19-16)으로 끝났다.

근소했던 연세대의 리드 폭은 점점 커졌다. 그 비결은 철저한 리바운드 단속. 연세대는 동국대의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지 않으며 공격에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23-16). 한 번 흐름을 탄 연세대는 안성우의 연속 득점과 김보배의 중거리 슛을 통해 10점차(32-22)로 달아났다.

동국대도 가만히 연세대가 달아나는 것을 지켜보지 않았다. 연세대가 연속 실책을 범한 틈을 타, 이학승과 백승엽이 3점슛을 집어넣으며 추격에 나섰다(32-26).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규태와 최형찬이 3점슛을 통해 맞불을 놓으며 점수차를 다시 벌리며 전반을 마쳤다(42-26).

벌어진 격차는 속절없이 더욱 벌어졌다. 3쿼터 초반 동국대가 야투를 집어넣지 못한 사이, 연세대는 유기상과 이민서의 득점을 통해 20점 이상 리드를 잡았다(52-26).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자 동국대는 다시 한번 속도전을 감행했다. 연세대는 이 과정에서 턴오버를 연이어 범하기도 했지만, 3쿼터에만 9점을 올린 유기상의 활약으로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57-35).

승부의 추는 갈수록 한 쪽으로 더 기울었다. 벤치멤버들로 4쿼터에 나선 연세대는 공격에서 시원하게 잘 풀어나가지 못했지만, 수비에서 상대의 득점을 효과적으로 저지하며 점수차를 유지했다(69-42). 이후 폭 넓은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반면, 동국대는 득점 가뭄에 시달리며 4연패에 빠졌다. 많은 턴오버와 낮은 야투율이 패인이었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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