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전희철 감독 “내부의 적, 방심 주의”[6강 PO 브리핑]

SK 전희철 감독이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서울SK와 고양캐롯의 경기에서 코트를 응시하고 있다. 2023.03.22. 잠실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학생=이웅희기자] 서울 SK가 2연승으로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 100% 확률을 잡을까. 스리가드를 기용할 때 상대의 미스매치 활용에 대한 부분을 보완하고 나온다.

SK 전희철 감독은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PO 2차전을 앞두고 “1차전을 잘해서 선수들에게 칭찬 많이 해줬다. 오늘 스리가드 나오면 3~4번 정도 미스매치 시도 하더라. 압박은 똑같이 가하는데 (이)승현이, (정)창영이 쪽 미스매치, 포스트업 공격을 많이 할 거 같아서 간단하게 그 부분만 얘기했다”고 말했다.

천적 김지완에 대한 대책도 유지한다. 전 감독은 “우리와 할 때 김지완의 평균 득점이 늘어났다. 1차전에 오재현을 붙여서 동선을 깼다. 정창영을 맡는 게 김선형 아니면 허일영이 맡는다. 꼬이긴 하지만 줄 점수는 주더라도 다른 선수에게 주지 않아야 한다. 정창영에 대한 수비는 따로 준비한 거 없지만, 포스트업 할 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전 감독은 “1차전과 오늘 스타트는 같다. 내심 걱정된다. 내부의 적, 방심을 경계하자고 했다. 1차전에서 선수들이 이타적 플레이를 잘해줬다.오늘도 그런 형태가 아니라 갑자기 SK 안 좋은 모습이 나와버리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허웅 수비는 오재현이 아닌 최성원에 맡긴다. 전 감독은 “오재현은 스크린과 싸운다. 최성원은 스텝으로 미리 따라가는 동작을 많이 한다. 오재현은 가두는 형태 수비를 잘하고, 최성원은 스크린을 빠져가는 게 반박자가 빨라서 허웅 수비에 더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