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달리는구나”...‘이 회사’ 보는 증권가 시선 확 달라졌다
5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SDI는 전일대비 5만2000원(7.16%) 오른 7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는 지난 3월 한 달 사이에만 주가가 5.60% 오르기도 했다.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 2.65%를 웃도는 수준이다. 기간을 넓혀 봐도 올해 들어서만 31.64%가 뛴 것으로 나타났다.
유독 증권가에서 황제주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이유는 지난 한 해 국내외 증시가 부진을 겪으면서 황제주가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연말 주가 기준 2015년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증시에서 황제주는 9곳에 달했다. 롯데제과(227만9000원), 롯데칠성(221만9000원), 삼성전자(126만원), 오뚜기(122만5000원), 오리온(116만6000원), 영풍(109만7000원), 삼성전자우(109만1000원), 태광산업(109만원), LG생활건강(105만원) 등의 주가가 100만원을 넘어서면서다.
지난 2021년까지만 해도 LG생활건강과 태광산업은 연말 주가가 각각 109만7000원, 104만3000원을 기록하면서 황제주의 자존심을 지켜왔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 증시가 힘이 빠지면서 LG생활건강과 태광산업은 각각 72만2000원, 74만6000원까지 빠진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6년 예상 생산능력(capa)을 기존 170GWh(기가와트시)에서 230GWh로 상향했다. 지난해 말부터 연평균 30%(기존 21%) 늘어난 수준이다.
GM, 볼보, BMW 등으로부터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삼성SDI의 증설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주모멘텀을 근거로 2차전지 사업부에 적용한 EV/EBITDA(기업가치를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값) 멀티플을 기존 17.5배에서 21.8배로 상향했다”며 “삼성SDI를 포함한 국내 회사들은 향후 5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2차전지 시장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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