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NANCE] 金 못지 않은 銀… 선물 ETN 月 수익률 30%대

t온스당 25.17달러… 4.78%나 급등
산업 수요·中 경기회복 기대감 원인

미국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금값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은값 또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5월물 국제 은값은 t온스당 25.17 달러로 4.78%나 급등했다.

반면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5일 새벽 4시 50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57로 0.51% 내렸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선 관련 상품 수익률도 급등하고 있다. 전날 증권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에 따르면 금과 은 관련 상장지수상품(ETP)의 가격은 한 달 새 3.05%나 올랐다.

'QV 레버리지 은 선물 상장지수증권(ETN)(H)' '메리츠 레버리지 은 선물 ETN(H)' '미래에셋 레버리지 은 선물 ETN' '신한 레버리지 은 선물 ETN(H)' '삼성 레버리지 은 선물 ETN(H)' 'KB 레버리지 은 선물 ETN(H)' 'TRUE 레버리지 은 선물 ETN'의 한 달 수익률이 모두 30%를 넘어섰다.

지난 2월 가격이 하락했지만 최근 한 달 동안에만 15% 가까이 상승하며 금 가격 상승세를 추월한 것이다.

은은 귀금속으로서 안전자산에 속하고 산업용 수요도 많은 데다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감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향후 소액 금·은 투자 등 관심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은 금투자 플랫폼 센골드를 통해 금·은에 정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차곡차곡'을 정식 출시했다.

차곡차곡은 금·은 구입 기간과 금액, 주기를 설정할 수 있다. 장기 투자를 지향하거나 적립식으로 자산을 매수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투자자를 위해 마련됐다.

센골드는 차곡차곡 출시와 함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에 차곡차곡을 신규 신청한 고객은 납입금액에 따라 e플래티넘을 적립 받으며, 추첨을 통해 골드바도 받을 수 있다. 센골드 누적 거래 금액은 지난달 기준 7000억을 돌파했다.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박성욱 대표는 "변동성이 큰 시장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이 든든한 안전자산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센골드는 앞으로도 고객 편의성을 위한 기능 혁신, 다양한 투자 기회의 제공을 통해 원자재 전문 투자 플랫폼으로 지속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