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KT·NHN·가비아 `3000억 공공 DaaS` 수주 사활

팽동현 2023. 4. 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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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공공기관의 DaaS(서비스형 데스크톱) 도입 수요를 놓고 국내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KT클라우드·NHN클라우드·가비아 4사가 행정안전부 '온북' 사업을 겨냥해 공공 DaaS 시장에 뛰어들었다.

공공기관에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요구되는 CSAP(클라우드보안인증)도 DaaS 대상 인증이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SK브로드밴드와 손잡고 출시한 DaaS 상품 '클라우드 데스트탑'으로 공공시장도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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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온북' 사업 활성화 예고
클라우드 보안성·인프라 차별화
오픈소스 특화 등 솔루션 경쟁 치열
3일 서울 양천구 IDC에서 열린 kt cloud 창립 1주년 행사에서 윤동식 kt cloud 대표와 임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공공기관의 DaaS(서비스형 데스크톱) 도입 수요를 놓고 국내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공공 DaaS 시장은 2025년까지 약 300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KT클라우드·NHN클라우드·가비아 4사가 행정안전부 '온북' 사업을 겨냥해 공공 DaaS 시장에 뛰어들었다. 행안부는 올해 업무보고를 통해 온북의 전 부처 확산을 2027년까지 90%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온북'은 공무원들이 사무실뿐 아니라 출장 또는 재택근무 시에도 보안규정을 지키면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노트북이다. 이전까지 공공기관에선 보안을 위해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물리적으로 구분해 2대의 PC를 사용했다. 이와 달리 DaaS가 적용된 온북은 VDI(가상데스크톱인프라) 기술을 통해 사용자 요구에 따라 OS(운영체제), 애플리케이션 등을 VM(가상머신)상에서 구동하는 논리적 망분리를 구현, 하나의 PC로도 모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공공기관에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요구되는 CSAP(클라우드보안인증)도 DaaS 대상 인증이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다. 가비아가 1월 가장 먼저 취득했고, 네이버클라우드와 KT클라우드도 2월에 취득하며 공략에 시동을 걸고 있다. NHN클라우드 역시 연내 취득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이 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던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현재 공공 DaaS 사업을 하지 않고 기존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클라우드는 SK브로드밴드와 손잡고 출시한 DaaS 상품 '클라우드 데스트탑'으로 공공시장도 공략한다. 오픈소스 특화 설계 기반의 인증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어 고객 상황에 맞춰 적용 가능한 게 특징이다. 보안성을 모두 갖춘 표준형 상품과, 도입 기관의 IT 환경에 따라 보안 솔루션 선택이 가능한 옵션형 상품을 다양하게 제공함으로써 선택 폭을 넓혔다.

KT클라우드의 '공공 DaaS'는 VDI 시장에서 가장 많은 고객을 확보한 틸론의 솔루션(D스테이션9.0)을 기반으로 보안성과 비용 효율성, 관리 편의성 등을 내세운다. 안전한 자료 전송과 정보유출 통제를 위한 '망간 자료전송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에 약 1만대의 국내 최다 DaaS를 공급한 바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은행에 국내 1호 공공 DaaS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지난해 인수한 크로센트를 통해 DaaS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최초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로서 오픈스택 기반 DaaS인 크로센트 SW를 연계하며 자체 역량을 앞세운다. NHN크로센트는 17년간 클라우드 컨설팅과 플랫폼을 제공해온 기술기업으로, 행정안전부와 우정사업본부 등에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가비아 또한 자체 역량으로 DaaS 시장 공략을 추진한다. 가장 큰 강점으로는 보안성을 내세운다. 국내 DaaS 사업자 중 유일한 보안관제 전문기업으로서 365일 24시간 관제 서비스를 제공해 보다 안전한 DaaS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회사에 따르면 경쟁사 대비 15% 이상 향상된 그래픽 처리 능력과 압축률을 자랑해 고해상·다중 모니터 환경에서도 원활히 작동하는 점이 특징이다.

한편 행안부가 추진하는 온북 사업에는 각 공공기관의 사용연한 완료 PC 교체예산이 활용된다. 약 5년에 해당하는 교체주기에 따라 기관별 전환이 이뤄진다. 업계에서는 공공 DaaS 도입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존 PC 구입 예산과 현재 민간 공급업체들이 제공하는 DaaS 가격 간의 차이를 줄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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