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뱅크 경쟁 가열, 하나·우리 먼저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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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신한·KB·하나·우리)가 올해 1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주별 성적표는 다소 엇갈렸다.
KB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1조436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641억원) 대비 1.8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한·KB와 하나·우리가 엇갈린 표정을 짓게 되겠지만 전반적으로 4대 금융지주 모두 1분기까지는 나쁘지 않은 실적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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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B 전년대비 1%후반대↓
캐피탈·저축銀 실적도 감소할 듯
4대 금융지주(신한·KB·하나·우리)가 올해 1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주별 성적표는 다소 엇갈렸다. '리딩뱅크'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신한금융과 KB금융의 실적은 다소 뒷걸음질 쳤지만, 3위 경쟁을 하고 있는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1조393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206억원) 대비 1.9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은행의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카드사는 조달 비용 증가와 연체율 상승에 따른 충당금 적립 등으로 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캐피탈 및 저축은행 실적도 감소가 예상된다.
KB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1조436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641억원) 대비 1.8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출 성장이 정체를 보이면서 순이자이익 증가세가 둔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안정성 측면에서는 은행권 가운데 가장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국민은행)은 상대적으로 자산 리프라이싱(재산정) 주기가 길어, 순이자마진(NIM) 하락기에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순이자이익 유지 가능하다"며 "비은행 포트폴리오는 금리 하락 환경에서 순이자이익 감소를 상당 부분 상쇄해준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9148억원) 대비 6.27% 성장한 9722억원의 당기순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희망퇴직비용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고, 대기업 대출 증가에 따라 이자 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1조510억원으로 전년 동기(8725억원) 대비 20.46%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 NIM이 전분기 대비 하락이 예상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견조한 이자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KB와 하나·우리가 엇갈린 표정을 짓게 되겠지만 전반적으로 4대 금융지주 모두 1분기까지는 나쁘지 않은 실적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적 빙하기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상생금융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더불어 연체율 상승 등으로 충당금 적립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금융당국도 금융권의 충당금 적립 확대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등으로 국내 은행의 손실흡수 능력도 강화될 예정"이라며 "은행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된 국면이 아니기 때문에 업황 약화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강길홍기자 sliz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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