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선 편의점·드럭스토어에서도 고령친화식품 판매" [제11회 서울국제식품포럼]

파이낸셜뉴스 2023. 4. 5. 18: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구구조 변화와 함께 앞으로 고령친화식품 시장은 빠르게 확대될 것이다. 하지만 대기업과 벤처기업 등 민간에만 맡기지 말고 정부가 연구개발을 위한 지원, 다양한 채널 확대, 홍보 활동에 적극 지원해야 한다."

신 팀장은 "고령친화식품의 경우 개별기업 간에 경쟁논리보다는 제품 개발비용과 데이터 등 정부의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정부 차원에서 단가가 비싼 고령친화식품을 요양시설에 공급할 때 지원해 주거나, 할인점 등 마트 등에 일정 판매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연> 신희경 풀무원식품 FI사업부 FI마케팅팀 팀장
"日선 편의점·드럭스토어에서도 고령친화식품 판매" [
"인구구조 변화와 함께 앞으로 고령친화식품 시장은 빠르게 확대될 것이다. 하지만 대기업과 벤처기업 등 민간에만 맡기지 말고 정부가 연구개발을 위한 지원, 다양한 채널 확대, 홍보 활동에 적극 지원해야 한다."

신희경 풀무원식품 FI사업부 FI마케팅 팀장은 5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제11회 서울국제식품포럼에서 유례없는 초고령화 속도를 보이는 우리나라와 일본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신 팀장은 "우리보다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2010년 고령자 비율이 22%에 달했지만 2040년이 되면 우리가 일본의 고령화 수준을 앞지르게 된다"고 말했다.

신 팀장은 강연을 시작하며 1949년생 남성과 1950년생 여성의 출생과 성장, 환경 등을 언급하며 둘 모두 현재 고혈압과 치주질환을 앓고 있다고 예를 들었다.

그러면서 "식품업계 20년을 몸담았지만 사례로 든 여성과 남성은 저의 부모님으로, 간편한 식사 위주로 인해 영양불균형과 질병에 노출됐다"고 말했다.

고령으로 접어들수록 신체의 모든 소화기관과 장기는 질병 등에 취약해진다. 구강의 경우 치주염, 건조한 입으로 인해 구강건조증, 위산과 소화효소 분비 감소에 의한 소화장애, 장운동 부족으로 인한 장염과 변비 등이 그렇다. 이에 맞춘 고령친화식품이 필요한 이유다.

신 팀장은 "2021년 6월부터 고령친화우수식품지정제도가 시행됐고 현재 113개 제품이 지정됐다"며 "전체 지정식품 중 약 3분의 1이 반유동식(죽류)"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고령층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임플란트 보급률을 보이고 있고, 설문조사 등을 통해서도 부드러운 일반식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만명당 국가별 임플란트 보급률을 보면 우리나라는 600명으로 스페인(270명), 독일(150명) 등 유럽과 비교해도 높고, 중국(30명) 등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많다.

신 팀장은 "일본의 경우 반유동식은 물론 간식, 영양보충제까지 다양한 고령친화식품이 있다"며 "특히 해당 식품들을 백화점 시니어케어 푸드, 편의점과 드럭스토어 등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기업 측면에서 △다양한 형태의 제품개발 △소비자가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슈퍼, 마트 등으로 판매채널 확대 △고령자 친화 마케팅과 편의성 등 개발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정부 차원의 지원책도 필요하다. 신 팀장은 "고령친화식품의 경우 개별기업 간에 경쟁논리보다는 제품 개발비용과 데이터 등 정부의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정부 차원에서 단가가 비싼 고령친화식품을 요양시설에 공급할 때 지원해 주거나, 할인점 등 마트 등에 일정 판매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박지영 팀장 정상희 이환주 박문수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