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에이지 워는 표절”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에 소송

임지선 2023. 4. 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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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가 주력 게임의 표절 여부를 놓고 법정에서 맞붙게 됐다.

엔씨소프트는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 행위에 따른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했다고 5일 밝혔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3월21일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 워'가 엔씨소프트 주력 게임 '리니지투엠(2M)'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모방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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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M 고유성 모방…5일 법원에 소장 접수
유사성이냐? 모방이냐? 법적 판단 받아보자 취지”
엔씨소프트가 5일 ‘아키에이지 워’가 ‘리지니2M’을 표절했다며,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에 저작권 침해 등에 따른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아키에이지 워’ 홍보 누리집 갈무리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가 주력 게임의 표절 여부를 놓고 법정에서 맞붙게 됐다.

엔씨소프트는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 행위에 따른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했다고 5일 밝혔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3월21일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 워’가 엔씨소프트 주력 게임 ‘리니지투엠(2M)’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모방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이유에서다.

아키에이지 워 게임은 출시되자마자 인기를 끌며, 매출에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바람의나라’ ‘리니지’ 등을 개발한 송재경 대표가 이끌고 있는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해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고 출시 당일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앱에 올랐다. 5일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기준으로 1위는 ‘리니지M’, 2위는 아키에이지 워이고, 리지니2M은 5위이다.

엔씨소프트는 “아키에이지 워 출시 직후부터 다수의 게임 이용자와 인플루언서 등이 표절의 심각성을 지적했다”며 “엔씨소프트의 지식재산권(IP)을 무단 도용하고 표절한 것으로 판단해 사내외 전문가들과 논의를 거쳐 소송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식재산권은 장기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로, 마땅히 보호받아야 하는 기업의 핵심 자산”이라며 “이번 법적 대응은 게임 콘텐츠 저작권 기준의 정립을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2021년 6월에는 웹젠을 상대로 한 저작권 침해 소송도 제기했다. 웹젠의 ‘알투엠(R2M)’ 게임이 리니지엠을 모방했다는 것이다.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게임에 장르의 유사성 등 허용되는 범위가 있지만, 웹젠과 카카오게임즈는 선을 넘었다고 판단했다”며 “이 부분에 대한 법적 판단을 받아보기로 한 것 ”이라고 말했다 .

카카오게임즈는 “관련 내용을 확인 중 ”이라고 밝혔다 .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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