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3년간 주식 부정거래 55건 적발…재발 방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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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식 부정 거래가 전년보다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거래소(KRX)는 부정 거래 패턴 확인·적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관련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KRX는 지난해 4월부터 기업의 부실화 징후와 부정 거래 패턴을 확인 후 적발하는 시스템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또 감시 단계에서 걸러진 의심 사건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부정 거래 혐의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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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 대응… 투자자 주의 당부
지난해 주식 부정 거래가 전년보다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거래소(KRX)는 부정 거래 패턴 확인·적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관련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KRX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부정 거래 혐의로 55건을 적발해 금융위원회에 통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기간 부정 거래는 2020년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2021년 10건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22건으로 다시 늘었다.
유형별로 보면 내부자 관련 부정 거래(기업사냥형·회사관련자형)가 45건(81.8%)으로 가장 많았다. 세부적으로 기업사냥형 36건(65.4%), 회사관련자형이 9건(16.4%), 리딩방 5건(9.1%), 기타 5건(9.1%)이었다. 기업사냥형은 실체가 불분명한 인수인이 타인의 자본 등으로 기업을 인수하고, 호재성 재료를 이용해 주가를 올린 후 차익을 챙기는 수법이다. 리딩방은 유사 투자 자문 업체가 다수 종목을 선매수하고, 단체 메신저로 회원에게 매수를 추천한 이후 다시 매도하는 유형이다.
KRX는 내부자 관련 부정 거래가 일어난 43개 기업을 대상으로 특징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재무구조 부실 ▷지배구조 취약 ▷테마성 사업 신규 추진 등의 공통점이 있었다. 부정 거래 사의 평균 영업 손실은 58억 원으로 대부분 적자를 기록했다. 그중 20개 기업은 최근 3년 내 자본잠식이 발생하는 등 존속 여부가 불확실한 것으로 파악됐다. 39개 사는 최대 주주가 자주 변경돼 지배구조도 취약했다. 최대 주주 지분율도 평균 14.1%로, 상장사 평균(39.4%)보다 크게 낮았다. 바이오·블록체인·2차전지 등 테마성 신사업을 사업 목적으로 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KRX는 지난해 4월부터 기업의 부실화 징후와 부정 거래 패턴을 확인 후 적발하는 시스템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또 감시 단계에서 걸러진 의심 사건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부정 거래 혐의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KRX 관계자는 “최근 유사 수법의 내부자 관련 부정 거래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해당 종목은 장기간 매매 정지 또는 상장 폐지되는 사례가 빈번하므로 투자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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