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승리에 만족”, 국가대표 포수가 찾아준 곽빈의 자신감[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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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젊은 에이스' 곽빈(24)의 쾌투에는 이유가 있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합을 맞출 때 포수 양의지(36)의 격려와 끈질긴 투구 사인이 곽빈에게 자신감을 찾아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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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김민규기자]“(양)의지 선배가 없던 자신감을 잘 찾아줬죠.”
두산 ‘젊은 에이스’ 곽빈(24)의 쾌투에는 이유가 있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합을 맞출 때 포수 양의지(36)의 격려와 끈질긴 투구 사인이 곽빈에게 자신감을 찾아준 것. 덕분에 투구 전 걱정·두려움 등 생각들이 사라졌다.
곽빈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곽빈은 7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최고구속 152km 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호투했다. 총 투구 수 94개 중 스트라이크가 63개로 안정적인 제구력도 뽐냈다. 주목할 점은 체인지업이 18개였다.
경기 후 만난 곽빈은 “10승 투수도 좋긴 하지만 그것보다 내가 선발 등판해 던졌을 때 팀 승률이 5할이 넘는 것이 나의 목표로 잡았다”며 “승리투수가 안 되더라도 팀이 승리한다면 나는 진심으로 만족한다. 오늘 만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곽빈은 유리한 카운트에서 변화구로 승부하며 탈삼진을 10개나 솎아냈다. 그동안 체인지업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포수 양의지 덕분에 자신감으로 바뀌었다.
그는 “공이 빠지면 (타자가)맞을까 봐 오른손 타자한테는 체인지업을 안 던졌다. 몸에 맞는 공이 나오면 어쩌나하고 걱정도 있어서 던지지 못했다”고 고백하며 “그런데 (양)의지 선배는 그걸 모르고 WBC 대표팀 연습경기 때부터 계속 체인지업 사인을 냈다. 그래서 던지다 보니까 잘되는 것을 느꼈고 지금 자신 있게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지 선배가 내 자신감을 찾아줬다”고 힘줘 말했다.
자신감을 찾아준 은인(?)과도 같은 양의지 역시 곽빈에 대한 칭찬일색이다. KBO리그 대표 투수로 성장할 것이라 확신했다. 양의지는 “(곽)빈이가 정말 잘 던졌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할 투수라고 믿고 있다. 잘 성장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 역시 만족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이 감독은 “시범경기 때만 해도 투구 수가 부족해서 우려도 됐었는데 잘 준비해온 것 같다. 본인이 갖고 있는 자신감대로 훌륭한 피칭을 해줬다”며 “홈 6연전의 첫 경기였는데 곽빈이 스타트를 잘 끊어줘서 팀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 어제 막판 페이스가 정말 좋았는데 ‘내가 곽빈이다’ 이런 느낌이 들 정도로 훌륭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다가 이날 상대팀으로 만난 박세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세혁은 곽빈의 쾌투에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곽빈은 “지난 3일에 (양)석환이형 애 돌잔치 때 (박)세혁이형을 만났다. 세혁이형이 조심하라고 하더라. 세혁이형이 NC로 떠나고, 안타를 맞더라도 세혁이형한테는 맞지 말자는 목표가 생겼는데 잘 된 것 같다(웃음)”고 활짝 웃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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