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병동' 프로야구… 3경기 만에 아프지 않은 구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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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3경기밖에 안 했는데 앞이 캄캄해진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핵심전력이 다치는 통에 각 팀 사령탑은 죽을 맛이다.
만약 캐치볼 과정에서 통증이 재발하거나 스미스가 거부의사를 밝히면 교체도 염두해야하는 최악의 상황이 펼쳐진다.
올 시즌 중간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던 이민석이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전에서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고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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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스미스, 개막전서 '어깨 통증'
'발 골절' KIA 김도영, 전반기 아웃
롯데 삼성 키움 SSG도 부상자 속출
모든 팀들이 다 마찬가지이지만 한화 이글스의 타격이 가장 크다. 한화의 1선발인 새 외국인 우완 투수 버치 스미스는 1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한 개막전에서 3회를 못 채우고 스스로 마운드를 떠났다. 사유는 어깨 통증이었다. 한화 이글스 구단은 "근육 미세손상"이라는 공개적인 의료소견을 밝히며 "이번주 혹은 다음주 초에 캐치볼을 보고 최종 결정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만약 캐치볼 과정에서 통증이 재발하거나 스미스가 거부의사를 밝히면 교체도 염두해야하는 최악의 상황이 펼쳐진다. 스미스가 자리를 비우는 기간 동안에는 남지민이 그 자리를 메꾼다. 한화 팬들은 계속 되는 용병 잔혹사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한화는 개막 3경기를 모두 1점차로 패했다.
KIA도 이번 시즌 핵폭발을 기대했던 핵심 요원 김도영이 아예 전반기 아웃됐다. 김도영은 지난 2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3회 주루 중 3루를 밟고 돌다가 왼쪽 발 통증을 호소했다. 첫 진단에서 골절이 나왔고, 다음날 재검진 결과도 같았다. 김도영은 이튿날 핀을 박는 수술을 했고, 뼈가 붙는 시간과 재활까지 최소 12주에서 최대 16주까지 걸린다는 최종 진단을 받아들었다. 전반기에는 김도영의 모습을 볼 수 없다.
KIA는 주전 2루수 김선빈이 1일 개막전에서 발목을 다쳤다. 김선빈은 재활 없이 조만간 라인업에 복귀하고, 종아리 통증에서 회복 중인 나성범도 이번 주말에는 복귀가 가능해 그나마 김종국 감독의 마음을 가볍게 해줄 전망이다.
롯데도 손해가 막심하다. 올 시즌 중간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던 이민석이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전에서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고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백업 포수 지시완도 옆구리 근육이 찢어져 최대 6주간 자리를 비우게 됐다.
삼성도 마찬가지다. 시범경기에서 포수 김재성이 스윙을 하다가 오른쪽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삼성 관계자는 2"김재성이 병원 검진을 받았다. 우측 옆구리 내복사근에 약 10㎝ 정도 손상이 보인다. 복귀까지 8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이 자랑하는 3포수 체제를 보기까지는 한달이상이 소요될 예정이다.
키움 송성문은 오른쪽 손 부상으로 1군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키움 관계자는 "송성문이 오른쪽 손등을 다쳤고 정밀 검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엔트리에서 뺐다"라고 전했다.
이밖에 SSG의 왼손 투수 에니 로메로는 어깨 통증으로, 두산의 새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은 스프링캠프 훈련 중 타구에 머리를 맞아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 기약이 없다. 현재는 대체용병을 구하기도 쉽지 않은 시기라 하염없이 기다리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 여기에 두산은 올 시즌 요긴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됐던 김대한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현재까지는 많은 팀이 완전체 전력을 갖추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초반 판도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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