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투자 꿈틀… 삼성·SK하이닉스 실적 반등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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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빅데이터 업체들이 재정비를 마치고 서서히 데이터센터(IDC) 투자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에만 10조원 이상의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과 SK하이닉스가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로 하반기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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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클라우드 로봇 등 서비스
서버 제품 수요 증가 연결 전망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빅데이터 업체들이 재정비를 마치고 서서히 데이터센터(IDC) 투자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에만 10조원 이상의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과 SK하이닉스가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로 하반기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호주에 5년간 132억호주달러(약 11조7100억원)을 투자해 데이터 센터를 확장하기로 했다.
AWS는 데이터 저장을 비롯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로봇 시스템 등 200여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AWS는 총투자금액 중 110어호주달러는 현재 시드니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 센터를 확장하고, 나머지 22억호주달러는 지난 1월 문을 연 멜버른 센터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지난해부터 경기 침체로 인해 실적 부진이 본격화되면서 감원을 비롯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발표된 감원 규모만 해도 1만8000명 이상으로, 9000여명 규모의 추가 정리해고도 계획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호주에 데이터센터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은 AWS가 목표로 세운 2025년까지 RE100 달성을 위해 호주의 대규모 재생에너지 시설을 활용하기 위해서로 분석된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는 서버 제품의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 서버 시장은 PC와 소비자용 IT제품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그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들의 영업이익에 크게 이바지했지만, 최근에는 재고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앞서 올해 1분기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20% 하락했으며, 이 중에서도 서버용 D램의 가격은 최대 25%까지 떨어졌을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AWS의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은 최근 다소 부진해진 서버용 수요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올 초 인텔이 신형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인 제온 4세대 스케일러블(사파이어래피즈)을 출시한 점도 기대할만한 대목이다. 이 CPU에는 가격이 더 비싼 차세대 D램인 DDR5 제품이 들어간다.
인텔은 오는 2025년까지 사파이어래피즈 후속 제품 4개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인텔의 이 같은 움직임은 D램 시장의 주력이 차세대인 DDR5로 빠르게 넘어가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제7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DDR5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들은 수요가 매우 타이트한 부분이 있다"며 "일부 첨단 제품군은 공장 가동률을 다시 높이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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