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에 좋다"…'마약 탄 음료' 건넨 일당 체포

소재형 2023. 4. 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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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시학원이 밀집한 서울 강남구 한복판에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마약범죄가 발생했습니다.

기억력 향상에 좋은 음료라고 속여 학생들에게 음료수를 나눠줬는데, 알고 보니 마약이 섞여 있었습니다.

피의자들은 이후 학생들 부모에게 전화해 협박을 했습니다.

소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동차 한 대가 학원가가 밀집해 있는 한 건물 앞에 멈춰섭니다.

차에서 내린 여성 두 명, 사람이 많은 큰 도로 쪽으로 이동합니다.

이내 길을 지나던 한 남학생에게 말을 걸더니 음료를 건넵니다.

학생은 받아 든 음료를 유심히 관찰하며 자리를 뜹니다.

기억력과 집중력에 좋다며 이들이 나눠준 이 음료는 알고 보니 마약이 든 음료였습니다.

일당인 여성 2명은 이곳에서 지나가는 고등학생에게 마약 성분이 든 음료를 나눠준 뒤 곧장 자동차로 돌아가 자리를 떴습니다.

용의자 일당은 4명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은 2명씩 2개 조로 나뉘어 서울 강남보건소 근처와 은마사거리 부근에서 이 음료를 학생들에게 나눠줬습니다.

이들은 범행 뒤 해당 음료를 먹은 학생 부모에게 전화해 자식을 마약사범으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사례는 모두 6건입니다.

경찰은 현재 40대 여성 용의자 1명을 검거한 상태로, 또 다른 남성 용의자도 현재 경찰에 자진 출석한 상태입니다.

현재 이들의 배후가 누구인지, 무슨 목적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는지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수상한 사람이 건네는 해당 상표의 음료를 마시지 말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마약 #음료 #강남구 #고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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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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