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부산오페라하우스 시즌 단원 84명 모집에 203명 지원...일단 출발 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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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페라 시즌 전문인력'(시즌 단원) 모집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
5일 부산시는 '2023 부산오페라 시즌' 전문인력 모집을 지난 3일 마감한 결과 84명 모집에 모두 203명이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처음 시행한 시즌 단원 모집 당시 지원자 수가 미달한 것과 대비된다.
시는 지난해, 2022 부산오페라 시즌에 참여할 시즌 단원을 모집했으나 미달 사태로 난항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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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지원자 170명 83.7%, 그 외 지역 지원자 33명 16.3% 달해
‘부산 오페라 시즌 전문인력’(시즌 단원) 모집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 부산오페라하우스를 제작극장으로 가동하겠다는 부산시의 방침에도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풀이된다.
5일 부산시는 ‘2023 부산오페라 시즌’ 전문인력 모집을 지난 3일 마감한 결과 84명 모집에 모두 203명이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합창단은 32명 모집에 48명, 오케스트라는 48명 모집에 140명이 지원했다. 지원인력 부문에는 4명 모집에 15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2.4 대 1이다. 이는 지난해 처음 시행한 시즌 단원 모집 당시 지원자 수가 미달한 것과 대비된다. 시는 지난해, 2022 부산오페라 시즌에 참여할 시즌 단원을 모집했으나 미달 사태로 난항을 겪었다. 미약한 부산 지역 인재풀과 낮은 보수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이에 시는 지난달 개선안을 발표했다. 우선 ‘부산 지역 예술가’를 대상으로 했던 지역 제한을 풀어 전국권으로 확대했다. 대신 부울경 출신 또는 부울경 활동 증명이 가능한 이에게 가산점 3점을 부여했다. 수당도 현실화했다. 연습·공연수당을 나눠 ▷합창단은 연습수당 회당 5만6000~6만5000원(최다 30회·회당 3시간 기준), 공연수당 회당 16만~21만 원 ▷오케스트라 연습수당 회당 5만6000~6만5000원(최다 25회·회당 3시간 기준), 공연수당 20만~25만 원으로 높였다.
개선안은 효과를 봤다. 이번 모집에서 부울경 지원자 비율은 83.7%에 달한다. 총지원자 203명 중 170명이 부울경에 주소를 두고 있거나 지역 학교를 졸업했다. 부울경 외 다른 지역의 지원자도 33명(16.3%)에 이르렀다. 현실화된 수당과 무대에 오를 기획 확보를 통한 기량 향상 등 시즌 단원 시스템이 발휘할 수 있는 장점을 음악인들이 눈여겨보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부산시오페라단연합회 장진규 회장은 “시즌 단원이란 명칭이 오해를 부를 여지는 여전히 있지만, 수당은 국립오페라단 수준이다.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모집에서 인재풀 자체가 작은 남성 합창단 부문은 ‘예상대로’ 미달됐다. 시는 미달된 남자 합창단의 경우 작품별 객원을 모집하는 형태를 구상 중이다.
시 김기환 문화체육국장은 “지난해 여러 차례 간담회를 통해 현장 목소리를 반영했다. 기회의 장이 계속 확장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것이란 믿음이 형성된 듯하다. 시즌 단원 제도가 자리 잡으면 공연예술 활성화와 예술인 증가, 예술인 활동 기회 확대 등의 계기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오페라하우스는 현재 부산 북항 지구에 건설 중이며 오는 2025년 이후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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