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美 하원 외교위원장 등 접견…상하원 연설 요청받고 수락”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 5일 브리핑
“한미동맹 70주년, 역사적 연설 기쁘다”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으로부터 이달 말 국빈 방미 시 의회 연설을 공식 요청받고 이를 수락했다. 한국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은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 중인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당일 윤 대통령이 매콜 위원장을 비롯한 9명의 하원의원들과 존 오스크 상원 의원을 접견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강화, 성공적인 미국 국빈 방문을 위한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매콜 위원장은 윤 대통령에게 상하원 합동 연설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특별한 계기에 연단에 서서 역사적 연설을 하게 돼 기쁘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미국 의원들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은 지난 2013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 된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30분 동안 영어로 진행한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연설을 통해 ‘동북아 평화 협력 구상’을 제안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미국을 국빈 방문해 오는 26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 같은 날 국빈 만찬 등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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